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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골든글로브 참석 차 미국행…트로피 품에 안을까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17:04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17:1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4일 모호필름과 CJ ENM 등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미국으로 떠났다.

박 감독은 차기작 HBO 시리즈 '동조자' 촬영 일정을 LA에서 소화하면서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해일, 탕웨이 등주연 배우들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찬욱 감독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된다. 2022.06.21 mironj19@newspim.com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는 올해부터 예전 외국어영화상 명칭을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변경했다.'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트로피를 겨룬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아카데미보다 먼저 열리는 일정 덕에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같은 부문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2021년에는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월 제79회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국내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앞서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지난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오는 3월 12일 열리는 제95회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예비후보 오르며 수상 가능성을 기대케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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