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개장 이후 지속 성장세...청송군, 공판장 시설개선 '박차'
[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올해 들어 첫 경매가 열린 경북 청송군의 농산물산지공판장에서 '부사' 사과 5100여상자가 위판되는 등 참여 농가가 대폭 늘어나 활기를 띠면서 공판장 활성화를 예고했다.
5일 청송군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올 해 첫 공판에는 2022년산 만생종 후지(富士,부사)사과 5143상자(20kg)가 경매물량으로 니왔다.
이날 경매에서 상자당 평균 가격은 5만926원, 경매 낙찰최고가는 20만원 기록했다.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가 올해 첫 사과 경매가 열린 4일 청송군농산물산지공판장을 찾아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청송군]2023.01.05 nulcheon@newspim.com |
지난 2019년 11월 첫 개장한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사과 출하량 기준 2019년산 1905톤, 2020년산 4980톤, 2021년산 7533톤을 처리했다.
2022년산도 지난해 연말 기준 5086톤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공판장을 이용하는 농가들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송군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출하물량에 따른 공판장 시설용량의 한계점 개선을 위해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비(전액국비) 59억38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선별작업장과 저온저장고 증축, 하역장 비가림시설 설치, 플라스틱상자(20kg) 교체, 유통장비 구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판장 출하농가 부담을 덜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공판장 출하농가 선별수수료(상자당 1500원) 지원사업도 지난 해에 이어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경매장을 찾은 윤경희 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공판장의 활성화에 힘써준 관계자들과 유통관계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사과 농가들이 불편함 없이 공판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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