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풍랑보다 가장 힘든 시기…사업 재정비 노력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윤상운 NH농협카드 사장은 6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껏 겪어왔던 어느 풍랑보다 가장 힘든 시기가 예견된다"면서 "하지만 '입립신고'의 정신으로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위한 터닝포인트를 마련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재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상운 NH농협카드 사장 [사진=NH농협카드] |
입립신고는 낟알 하나하나가 모두 농부의 피땀이 어린 결정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고심하고 애쓴다는 의미다.
윤상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카드사업 환경은 '성장'이 아닌 '생존'이 화두가 될 것"이라며 "사업을 재정비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동력 준비에 내실을 기하자"고 말했다.
이어 "농협의 창립이념에 따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지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자는 방침이다. "고객이 찾아오고 머무를 수 있도록 쉽고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생활금융 플랫폼 'NH 페이(Pay)'의 고객 유입 기반 확장과 농협의 특장점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카드는 올해부터 디지털사업국을 디지털사업부로 승격하고, ▲디지털 접점 다각화 ▲비대면인입 수요 충족 ▲비대면 발급 프로세스 고도화 등 디지털 중심의 채널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운 사장은 "고금리 시기, 높은 이자비용 등 카드업계의 공통된 위기가 예상되지만 건전성 관리는 카드사별 역량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신용카드 본업 경쟁력은 강화하면서도 경기악화에 대비해 카드론 및 채권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견고히 하고 위기상황 대응 플랜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의 미션 수행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바우처 지원 사업, 농축협 유통 지원 사업, 지속가능한경영(ESG),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여야한다"고 덧붙였다.
chesed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