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날, 쌍방울 그룹의 각종 비리 의혹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해 도피행각을 벌여온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발언하고 있다. 2023.01.10 pangbin@newspim.com |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한국시간)께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태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태국으로 건너가 8개월간 도피생활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 수백억 상당의 주식을 동결하는 등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태국 정부와 김 전 회장에 대한 송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국은 태국과 지난 2001년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었다.
쌍방울 그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지난 2018~2021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전환사채(CB)를 변호사 수임료로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쌍방울 주가 조작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뇌물 제공 의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 관련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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