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향식 교육개혁 안돼"
이주호 "미래 역량 갖춘 교사 중요"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계 인사들이 현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을 위해서는 학교현장과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2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3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신년교례회는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라는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이날 정성국 교총 회장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도교육감, 학생‧학부모·교원 단체 대표 등 교육계와 사회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환영 인사에서 "우리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함께 극복해왔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교권침해, 돌봄‧방과후학교 등 사회적 요구의 학교 유입, 잦은 정책 변경과 첨예한 교육 갈등, 위기학생 증가 등 교육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협력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신년교례회가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가 함께 협력하는 상생의 교육 거버넌스를 다시 발전시키고 교육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학교현장을 바탕으로 추진될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그간 역대 정부는 일방적인 하향식 교육개혁으로 학교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며 "교육개혁은 학교로부터, 선생님 개개인으로부터 시작해야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는 "교육만큼은 여야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 헌신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에 힘써 달라"며 "교육계의 최우선 숙원과제인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 교원평가 폐지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미래 역량을 갖춘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별 맞춤형 교육, 국가 책임 돌봄 교육, 지역을 살리는 교육, 인재 양성 등 4대 교육개혁 과제를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 입국의 길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