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방산·원전株, 尹대통령 UAE 순방에 추가 수주 기대감...이틀새 15%↑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15:28

최종수정 : 2023년01월13일 15:28

정부, UAE와 전략적 협력강화 핵심 '4대 핵심분야' 지목
UAE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KAI·두산 등 대표이사 동행
증권가 "방산, 1분기부터 폴란드 등 추가 수출 소식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 아랍에미리트로 새해 첫 해외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방산·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해외순방에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데 해당 명단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와 LIG넥스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방산·원전 기업들의 CEO 및 임원이 포함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순방에서 추가 수주 발표가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순방에서 UAE와 방산·원전 등 4대 핵심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고, 현재 UAE가 KAI의 T-50 고등훈련기 등 국내 무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UAE 순방에서 4조원 규모의 '천궁-Ⅱ'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5거래일(6~12일)간 6만7000원에서 7만8700원으로 16.56%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2900억원, 3900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새해 들어서 지난 5일까지 각각 2700억원, 1700억원 규모로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지만 태세를 전환했다.

같은 기간 KAI는 4만4150원에서 4만6350원으로 4.98%, LIG넥스원은 7만7500원에서 8만1100원으로 4.64% 올랐다. 해외 순방에 동행하진 않지만 국내 방산 '빅 4'가운데 한 곳인 현대로템도 2만6100원에서 2만7350원으로 4.78% 올랐다.

원전 관련주도 주목받고 있다.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도 1만5500원에서 1만6900원으로 9.03%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 따라 추가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올해 1분기 폴란드, 노르웨이 등으로부터 추가 수주 소식이 연달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새해 개장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고전하던 국내 방산 빅4 기업들의 주가가 둘째주에 접어들며 반등세를 회복했다"며 "윤 대통령의 UAE 및 유럽 순방과 대표적인 G2G 비즈니스인 방위산업 기대감 고조되기 충분하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이 모습이 지난해 초와 '오버랩'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는 UAE와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의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M-SAM2)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천궁-Ⅱ'는 단일 계약 최대 규모로 방산 수출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이후 방산 수주 소식이 줄을 이으며 지난해 방산 관련주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25.2% 하락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9.4%, 현대로템 36.5%, KAI 54.7%, LIG넥스원 33.4%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수주에 성공하는 무기 체계가 무엇일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3월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이 자국의 차세대 훈련기 도입 사업을 위해 KAI에 방문해 고등훈련기인 T-50과 초음속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LAH) 등의 생산시설과 차세대 위성 관련 개발 조립 현장을 살펴보고 갔던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해당 계약이 성사 된다면 5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 업계는 추산한다.

원전도 에너지·투자·방산과 함께 UAE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4대 핵심분야로 꼽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바라카 원전도 직접 방문한다. 바라카 원전은 이명박 정부때인 지난 2009년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이자 중동 최초 원전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원전의 주기기를 제작했고, 한국전력기술은 설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발전소 시설을 시공을 맡았다.

바라카 원전은 총 4개 호기가 계약됐다. 그중 1~2호기가 준공돼 상업 운전 중이며, 올해 3호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UAE 뿐만 아니라 올 한해 방산과 원전 산업 관련 수주 확대 및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나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방산 기업들의 추가 해외 수출 소식 전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폴란드·노르웨이·말레이시아·루마니아·호주 등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글로벌 갈등과 대립은 올해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라며 "첨단·전략 무기 도입, 군 현대화, 소진된 무기에 대한 수요 증가와 관련 부품 및 기자재의 수요 증가 등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유럽와 중동 중심의 대형 원전과 SMR 확대가 전망된다"며 "대형 원전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주돼 2030년까지 수주 가능성이 높은 대형 원전은 약 13기(약 100조원 규모)"라고 했다.

이어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양한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SMR시장에서도 상업 운전이 가장 빠른 NuScale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계약은 향후 늘어날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