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부실 털었다지만" 대형건설사, 주택경기 악화에 1Q 실적 '아슬아슬'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5:30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1분기 영업이익 전년대비 '뚝'
주택경기 악화에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압력 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가 급격한 침체기에 빠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대형 건설사 대부분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원자잿값이 급등하자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건설 현장별로 원가율을 재산정했고 이를 통해 잠재적 부실을 상당부분 털어냈다. 그럼에도 원가율 부담이 여전히 높다보니 실적 '턴어라운드'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주택 매수심리 악화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고 신규 사업에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추정치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 대우건설·DL이앤씨, 1분기 예상 영업이익 전년比 감소

17일 부동산업계 및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건설사의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대우건설의 예상 영업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동기(2213억원) 대비 24.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액은 2조2495억원에서 2조476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증가분보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의 원가 상승분이 크다보니 이익 규모가 되레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을 감안할 때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7020억원) 수준을 웃돌긴 힘든 상황이다.

대림산업이 2021년 건설·플랜트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한 DL이앤씨는 1분기 예상 영업이익 1154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1267억원) 대비 8.9% 감소한 실적이다. 이 회사 또한 매출액이 1조5147억원에서 1조7511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이익은 줄어드는 모습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예상 영업이익이 1600억원으로 전년동기(1533억원)와 비교하면 4.3% 증가한 수치이지만 2021년 1분기 1766억원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현대건설의 예상 영업이익은 1715억원에서 175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또한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이 넘었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는 삼성물산만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5416억원) 대비 34.2% 증가한 7270억원이다. 건설부문뿐 아니라 상사, 패션, 리조트가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각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상사(49.1%)가 가장 크고, 건설(32.5%), 바이오(6.2%) 순이다.

주택을 비롯해 신규 사업에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면서도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낸 가장 큰 원동력은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투자 확대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1공장(2017년), 2공장(2020년)에 이어 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에 공장 세 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장 한 곳에 3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설계·생산라인의 기밀유지, 보완, AS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독점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투자확대가 곧 삼성물산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 주택경기 악화에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압력 커

주택시장 업황 부진에 대형 건설사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더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자잿값 상승과 공사기간 지연 등으로 작년 주요 건설사의 공사 원가율이 90% 초과한 상태다. 업계에서 85% 안팎을 적정 수준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는 부분으로 꼽힌다.

올해 주요 건설사의 원가율이 94.0%로 추정되는 만큼 원가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과 철근, 강판, 시멘트 등의 가격 상승으로 발주처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해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건설업은 수주산업으로 3~4년에 달하는 공사기간에 앞서 계약을 맺다 보니 고공행진 하는 원자잿값 상승분을 계약 당시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확산하는 것도 부담이다. 주택 매수심리가 악화하자 주변 시세보다 비싸거나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주택에는 실수요자들이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초기 계약률이 저조하고 중도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금융비용,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이 늘어 분양 수익을 더 갉아먹는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핵심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했는데 이 사장이 침체하자 건설사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각사별로 현금 유동성 확보, 내실 강화 등에 나서고 있지만 원가율, 금융비용 부담이 워낙 커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지도 의문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