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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없다" 대형 건설사, 작년 이에 올해도 매출원가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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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상승과 공기 지연에 예상원가율 94%로 치솟아
매출원가 상승시 이익 감소로 직결...실적 개선에 발목
미분양 증가·SOC발주 감소 등도 불안..보수적 사업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원자잿값 상승과 공사지연 등으로 작년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도 90% 중반에 육박하는 매출원가율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위기가 확산했음에도 건설사의 매입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원자잿값 급등에 공사원가가 뛰어도 발주처로부터 온전히 보상받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여기에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아파트 미분양 확산, 사회간접자본(SOC) 발주 감소도 건설사 실적 개선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 올해 주요건설사 원가율 평균 94%로 치솟아...'원자잿값 상승·공기 지연' 영향

15일 NH투자증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삼성엔지니어링, 아이에스동서를 비롯한 주요 건설사 매출원가율은 94.0%로 추정된다. 매출액이 1조원이라면 원가비용으로 9400억원이 지출된다는 얘기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 대한 매출원가의 비율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수익성이 높게 나타난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것이 매출총이익이며, 여기에 판매비와 관리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나온다. 매출원가율이 높아 매출총이익이 낮아지면 영업이익 개선이 어려운 것이다.

대형 건설사의 매출원가율은 작년 원자재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은 2019년 매출원가율이 90.0%에서 2020년 91.7%, 2021년 90.0%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3분기 누적 92.4%로 치솟았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7.6%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20.3%로 더 늘다보니 매출총이익이 되레 7.5% 줄었다.

GS건설은 2019년 86.5%, 2020년 84.8%, 2021년 85.0%에서 2022년 3분기 88.8%로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90.1%, 2020년 87.7%, 2021년 85.7%에서 작년 3분기에는 87.8%로 뛰었다. 대림산업이 2021년 건설·플랜트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한 DL이앤씨는 2022년 81.8%에서 작년 3분기 87.2%로 급증했다.

올해 주요 건설사의 매출원가율이 94.0%로 추정되는 만큼 원가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과 철근, 강판, 시멘트 등의 가격 상승으로 발주처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해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건설업은 수주산업으로 3~4년에 달하는 공사기간에 앞서 계약을 맺다보니 고공행진하는 원자잿값 상승분을 계약 당시에 적용하지 못한 것도 원가율 부진에 시달리는 이유다.

NH투자증권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원가 부담 커 건설사 대부분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출원가 부담은 올해도 이어져 실적 개선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분양 증가·SOC발주 감소에 보수적 사업 불가피

매출원가 부담뿐 아니라 주택경기가 극도로 부진한 것도 실적 관리에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주택경기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규제완화에서 나서면서 집값 하락이 주춤해졌지만 주택 거래량, 매수심리 상승의 추세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다.

아파트 미분양이 늘어난 것은 건설사에 대형 악재다.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주택 부문에서 실적이 삐걱댈 경우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 건물만 짓는 단순 도입사업이라도 미분양이 발생해 분양대금이 회수가 어려워 공사비 조달에 문제가 발생한다. 처분이 늦어질수록 금융비용, 마케팅비용 등이 상승해 수익률이 악화한다. 금융시장 냉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실패하면 부실 사업장을 건설사가 떠안을 수 있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도 청약 '완판'이 쉽지 않다. 고금리에 주택담보대출 이자상환에 부담이 크고 집값 하락으로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아지자 실수요자가 외면하고 있어서다.

DL이앤씨가 짓는 경기 안양 '평촌센텀퍼스트'는 지난 10·11일 청약을 진행했으나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청약 문턱을 낮췄음에도 10억원(전용면적 84㎡)이 넘는 고분양가 논란에 참패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도 478가구 모집에 지원자가 28명에 불과했다.

올해 SOC 예산이 전년대비 10.7% 감액된 25조원으로 편성했다. 반도체, 5G‧6G, 안보·안전, 미래모빌리티 등 핵심 전략기술에 집중되면서 사회간접 시설 발주가 5년 만에 줄었다. 정부 기관 발주로 이뤄지는 철도, 도로, 항공 등 SOC 사업은 민간사업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공사비 회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발주 물량이 줄어들면 건설사의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

대형건설사 주택사업부 한 임원은 "미분양 아파트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업장별로 원가율, 공기, 원자재 수급 등의 관리 감독을 더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SOC 발주 감소와 미분양 증가 등으로 올해 건설사의 신규 사업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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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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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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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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