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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베트남 '권력 1위'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경제 넘어 안보협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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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베트남 권력 1·3·4위와 연속회담
"해양안보와 방산협력도 강화될 필요 있어"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수교 31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베트남의 권력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해양 안보협력 등 강화에 뜻을 같이했다.

김 의장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쫑 서기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공감대를 나눴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로, 서기장 제한 연령인 65세를 훌쩍 넘긴 78세임에도 예외를 인정받고 3연임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베트남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당서기와 만나 면담했다. 2023.01.18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김 의장은 "10년 이상 베트남의 최고지도자로서 베트남의 발전과 한국-베트남 관계 발전을 이끌어오신 서기장님을 직접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며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베트남이 8%의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당 서기장을 세 번째 연임하면서 오랜기간에 걸쳐 베트남의 최고지도자로서 닦아오신 사회경제적 기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한베 관계는 지난 30년간 국제 관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모범적인 발전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되었다"며 "과거 두 차례 방한하셨을 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직접 이끌고 방문하셔서 삼성전자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투자를 직접 이끌어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날 두 나라 발전은 서기장님의 노력과 지도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쫑 서기장은 "우리 양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뿐 아니라 한베 다문화 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사돈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과 베트남 간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서로 모든 방법으로 양국 관계의 질적 강화를 추진해 새로운 관계를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이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해양안보와 방산협력도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세안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서 기후·환경분야 국제 협력체인 P4G 정상회의 개최나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인 베트남과의 협력을 통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 구상 등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자, "의장님의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김 의장은 베트남 내 권력서열 3·4위인 팜 밍 찡 총리와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과도 회담했다.

특히 찡 총리와는 예정된 시간을 30여분이나 넘겨 1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다. 찡 총리가 김 의장의 제안과 건의에 이례적으로 하나하나 다 답변하면서 예정보다 길어졌다는 후문이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베트남을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하노이 총리실에서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회담을 나눴다. 2023.01.18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찡 총리는 "안보와 국방과 관련해 베트남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했고, 김 의장은 "남중국해에서 UN 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이 존중되고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는 규칙기반의 해양질서 수호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역내 핵심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의 안전과 규칙기반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베트남 포함 동남아 국가들과 해양 안보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찡 총리에게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법인 설립의 조속한 인가, 교민들에 대한 원활한 비자발급, 희토류와 같은 자원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의, 한국국제학교 부지 확대 문제 등을 건의했다.

찡 총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현재까지 양국 관계를 실질적, 포괄적으로 발전시켜왔는데 향후 이런 방향으로 우리 양국 관계를 좀 더 높은 단계로 추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한국 요청을 적극 검토해왔고,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적극 긍정 검토하겠다"는 고무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의장은 베트남 국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베트남에 방문한 만큼, 후에 의장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경제부총리를 지낸 '경제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후에 의장은 경제부총리 재직 당시 양국간 경제부총리회의를 창설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 협력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같은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두 나라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경제는 물론 해양안보와 방산 등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후에 의장은 이에 "한국 국회가 구체적인 국방산업 협력과 기술이전, 인력양성을 조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셨으면 한다"며 "이 기회를 빌려 퇴역함의 세 번째 양도에 감사를 드린다. 향후 베트남 해상법 시행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군함 지원을 검토해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하노이=뉴스핌] 고홍주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회를 방문해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과 회담을 나눴다. 2023.01.18 adelante@newspim.com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또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며 "베트남은 한국을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고 양국의 이익을 위해 다자협력체와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날 잇따라 열린 면담에는 우리 측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광온·전재수·김회재 의원, 국민의힘 유상범·이종성 의원,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 국회 관계자와 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참석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난 권력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추진했으나, 이날 푹 주석이 돌연 사의를 밝히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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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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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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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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