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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교육으로 1석2조...'새뱃돈'으로 어린이펀드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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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 시 경제 교육 효과에 세제 혜택까지
1년 수익률 부진..."저가에 매수 기회" 분석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최근 3년 새 재테크에 눈을 뜬 직장인들이 늘면서 새뱃돈 투자 수단으로 '어린이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펀드는 학자금·결혼 등 생애주기별 목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 수단일 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인기다. 최근 1년 새 국내 증시 하락으로 암울한 수익률을 보였지만, 장기 적립을 고려하면 투자 적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펀드는 22개로 총 설정액은 4344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신한·한국투자밸류·NH아문디·키움·신영 등 국내 대다수 자산운용사에서 어린이펀드를 내놓은 상태다.

가장 운용 설정액이 높은 펀드는 장기적립식 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다. 국내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며, 주로 삼성전자·KB금융·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량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펀드는 투자업자 및 판매사 보수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어린이를 위한 기금에도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관련 금융교육사업과 장학사업, 교육 관련 기타 사업 등에 지원금으로 쓰인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펀드'도 2005년 설정 이후 어린이펀드 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펀드는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투자해 초과수익을 투자하며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투자와 관련해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한다.

2011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출시한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가치주에 장기 투자한다.

최근 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까닭이다. 어린이펀드 22종의 최근 1년 수익률(17일 기준)은 –19.51%를 기록했다.

6개월 이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6개월 수익률은 –1.27%, 3개월 수익률은 3.60%, 연초 이후 수익률은 4.03%다.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반등하며 소폭 상승했다.

장기투자 목적인 어린이펀드에 투자하려면 주식가치가 떨어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조언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적립식펀드에 투자할 때는 주식 가격이 중요하지 않다"며 "특히나 요즘 같이 주가가 바닥일 때는 많이 살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경제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어린이펀드 투자의 장점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이에게 본인 명의 펀드를 보여주며 경제활동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었다"며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제과업체에 투자하면서 이 과자를 소비하면 기업의 매출이 늘고, 투자한 아이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운용사별로 제공하는 어린이펀드 가입자들에 대한 개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등은 어린이펀드 운용 수익의 일부를 경제 교육 관련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해외 연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신영자산운용은 가입자에게 상해 보험을 들어주기도 한다.

절세 혜택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점이다. 현행 제도상 만 18세 미만 자녀 명의 펀드 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가능하다. 어린이펀드 역시 이 같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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