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대학의 마지막 골든타임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16:19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16:19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새해 벽두부터 '저출산'이 화두다.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방 소도시부터 문 닫는 학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더 이상 새로운 충격이 아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여러 학교급에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대학에는 '발등의 불' 수준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로 고착화됐다. 이른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에서 이제는 '한꺼번에 망하게 생겼다'는 위기감이 대학가를 휩쓸고 있다.

김범주 사회부 차장

내년은 더 많은 대학에서 심각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3 재학생 응시생이 처음으로 28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는 만 18세의 취학률(71.5%)을 반영하면 10년 후인 2033년에는 미충원 인원만 30만명에 달한다.

우선 정부가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10조원에 가까운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 편성에 이어 학과 신설이나 정원 증원, 대학 간 통폐합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지적받아온 대학 설립·운영 '4대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그동안 여러 지원 정책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대부분의 대학이 표정관리에 들어간 것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지원책이 대학의 발목을 잡았던 모래주머니의 무게를 덜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까지 나서서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소년들이 같은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 경우 지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또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도 등장했다.

하지만 올해도 신입생 미달 사태는 어김없이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왜일까. 누구나 알고 있지만, 수십년째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우리 대학의 경쟁력에 답이 있어 보인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매년 발표하는 'THE 세계대학순위'에서 국내 대학의 약진이 수년째 뚜렷하지 않았던 점도 이 같은 현상을 대변한다. 전체 1500위 범위내에서 국내 대학은 37개, 100위권 이내는 3개에 불과하다.

등록금 동결 정책, 지원 부족으로 연구에 투입되는 자금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이 그동안 대학들의 해명이었다.

대대적인 규제 개혁으로 공은 대학으로 넘어갔다. 앞으로의 '골든타임'을 어떻게 쓰느냐가 어떤 대학이 살아남느냐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쓰는 우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