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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하락 마감...美 FOMC 지켜보며 차익 실현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6:58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07:10

상하이종합지수 3255.67(-13.65, -0.42%)
선전성분지수 12001.26(-96.50, -0.80%)
촹예반지수 2580.84(-33.05, 1.26%)
커촹반50지수 1014.36(-1725, -1.6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31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에 그쳤지만 선전성분지수는 0.80% 내렸고, 촹예반지수는 1.26% 주저앉았다.

최근 수 거래일 연속 강세가 우위를 점한 뒤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증시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지난달 말부터 A주는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 소비 급증 소식이 호재가 되면서 거래 재개 첫날인 30일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임박한 것도 투자자 자신감을 위축시켰다. 연준이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0.2%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크지만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출 면허 발급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 것, 지난해 중국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는 국가통계국 발표도 증시 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넘기면서 경기 확장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PMI는 54.4로 작년 6월 이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치(41.6)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이자 시장 예상치(47.3%)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외국인 자금의 '차이나 러시'는 이날에도 이어졌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60억 7700만 위안(약 1조 1076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0억 6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01억 4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1달 북향자금의 순매수액은 1412억 9000만 위안에 육박한다.

[그래픽=텐센트] 상하이종합지수 31일 추이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섹터의 약세가 짙었다. 일본과 네덜란드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규제에 동참하기로 한 데 이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부품 공급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여행 테마주 전반도 하락했다. 연휴 기간 소비 증가 효과가 미리 반영된 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관련 종목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다. 소비 섹터의 지속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당국이 내달 1일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공항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도 섹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60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2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오른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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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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