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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국제공항 3년 연속 '적자'...면세사업으로 위기 타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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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상하이국제공항(上海機場·600009)이 3년 연속 적자를 예고했다. 상하이국제공항은 중국 최대 상업도시 상하이(上海)로 들어가는 관문 푸둥(浦東)국제공항과 훙차오(虹橋)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국제공항은 30일 밤께 발표한 2022년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도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며, 적자 규모가 28억 4000만~29억 9000만 위안(5173억 3000만~5446억 6000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확산한 코로나19가 중국 항공 업계에 직격탄이 된 가운데, 상하이 양대 공항인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 주요 업무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것이 기업 순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상하이국제공항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팬데믹 원년이었던 2020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68% 급감한 43억 300만 위안, 2021년에는 13.38% 감소한 37억 2800만 위안에 그치면서 순익은 각각 마이너스 12억 6700만 위안, 마이너스 15억 7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사진=바이두(百度)] 상하이(上海) 푸둥(浦東)공항

팬데믹 여파에 적자 규모가 확대하자 상해국제공항은 면세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는 공항에 면세점을 입점시키고 임대료만 받왔지만 앞으로는 면세점 운영 기업의 '주주'가 돼 면세점 경영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비(非)항공성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뜻이다.

이달 14일 상하이국제공항은 산하 상하이공항투자유한회사와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중면선라이즈테크놀로지(中免日上互聯科技公司, 이하 중면선라이즈) 지분 12.48%와 유니챔피온(Uni-Champion) 지분 32%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공시를 냈다.

중면선라이즈는 중국 최대 면세점 운영 기업인 중국면세품그룹(중면그룹)과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 등의 면세점 운영권을 가진 선라이즈가 공동 설립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업체다. 유니챔피온은 선라이즈 상하이 면세점과 중면그룹 서우두 공항 면세점, 중면그룹 베이징 다싱공항 면세점 등 지분을 보유 중이며, 훙차오 공항과 푸둥 공항,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의 온라인 면세점 및 시내 면세점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거래에 필요한 총 투자액은 16억 9800만 위안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홍콩 법인 설립에 600만 위안, 중면선라이즈와 유니 챔피온 지분 인수에 각각 3억 4200만 위안, 13억 5000만 위안이 필요하다. 상하이국제공항이 전체의 80%가량인 13억 5000만 위안을 부담하고, 상하이공항투자유한회사가 나머지 20%를 출자한다.

한편 업계는 상하이국제공항이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위드 코로나 전환 뒤 항공기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면세점 판매액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1월 21~27일) 푸둥 공항과 홍차오 공항 이용 항공기는 1만 681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발발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70% 수준을 회복했다고상하이국제공항 측은 설명했다.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5% 늘어난 연인원 135만 1000명이었으며, 이 역시 2019년 같은 기간의 60%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민항대학교 리샤오진(李曉津) 항공경제연구소 소장은 "수요 면에서 봤을 때 여객 수송량과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민용항공국이 목표로 제시한 '팬데믹 전 75% 수준 회복'을 실현한다면 흑자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소장은 이어 "면세기업 지분을 인수하고 항공기 취항 정상화 등을 통해 기업 운영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하이가 세계급 항공 허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상하이국제공항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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