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철거 예고...유가족 대치 '팽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태원 유가족, 4일 서울광장에 기습 분향소 설치
서울시 "안전 문제 우려...행정집행 계획 변함 없어"
서울시, 분향소 자진 철거 위한 접점 마련할 듯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단체가 지난 4일 '서울광장'에 기습 설치한 시민분향소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시의 허가 없이 설치된 것으로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시가 직접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전망인데,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이태원 유가족 측이 허락 없이 시설물 설치한 데 유감을 표하고 행정대집행을 통보했다. 앞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 분향소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추모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 인도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 100일을 맞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설치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대해 오는 6일 오후 1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돌입한다고 통보했다. 2023.02.05 hwang@newspim.com

서울광장은 6449㎡ 규모 타원형 잔디와 이를 둘러싸는 6758㎡ 규모 화강석 보도로 이뤄져 있다. 문제는 광장 사용을 위해선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에 사용신고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절차 없이 광장을 무단 점유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조례엔 무단 점유 시 시가시설물의 철거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시는 우선 분향소 설치를 주도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설치 당일 오후 7시께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전달한 상태다.

5일 관련 입장문을 통해선 "통보 없는 기습 시설물 설치에 거듭 유감을 표한다. 유가족분들이 마음 깊이 추구하시는 국민 공감을 얻기에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집행 계획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시설물로 인한 안전 문제, 시민들 간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가족분들은 이태원 멀지 않은 곳에 상징성 있고 안온한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셨다. 그래서 녹사평역 내에 우천 시에도 불편함이 없고 충분한 크기의 장소를 제안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 측은 이 같은 제안에 "녹사평역 지하 4층에 마련된 찾아가기도 힘든 공간에서 조문을 받을 수 있겠나. 유가족과 시민의 추모를 침묵시키려는 노골적인 조처와 경찰과 시 용역들이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시에서 천막 분향소를 철거하러 올 경우 휘발유를 준비해놓고 그 자리에서 전부 아이들을 따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가 분향소를 철거하게 될 경우 유가족과의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시가 계고장을 통해 "최대한 자진 철거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가족 측이 국회에서 독립적인 진상규명 조사기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만 제정한다면 분향소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또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서울 중구청은 지난 2012년 쌍용차 노조와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덕수궁 대한문 앞에 차린 분향소를 철거하는 등 행정대집행을 실시했고, 대법원은 2013년 행정대집행에 반발하는 대책위 관계자들을 저지한 경찰의 행위가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