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플 최신 아이폰14, 중국서 10% 할인판매...스마트폰 수요 둔화 여파

기사입력 : 2023년02월07일 02:58

최종수정 : 2023년02월07일 20:2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 아이폰 최신 기종인 아이폰 14가 중국에서 1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미국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제이디닷컴, JD.com)과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쑤닝은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를 각각 7199위안(한화 약 133만2670원), 8199위안(151만7798원)에 판매하고 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의 중국 공식 웹사이트 가격(아이폰14 프로 7999위안, 프로맥스 8999위안)와 비교해 약 800위안(정가의 10%, 약 14만 8000원) 할인된 가격이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이들 기기를 정가에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 내 제품 가격을 까다롭게 관리하며,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020년 6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를 허용했었는데,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봉쇄가 막 해제되며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에 나서던 시기였다.

따라서 애플이 이례적인 이번 가격 인하를 허용한 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가 그만큼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달 할인 폭이 3∼4%였던 것보다 커졌다"며 "수요감소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2억8600만대로 전년의 3억2900만대보다 13% 줄었다. 중국에서 팔린 스마트폰이 3억대를 밑돈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IDC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에서의 애플 아이폰 판매도 전년 대비 4% 줄었다.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에 애플의 실적도 악화됐다. 이달 초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71억5000만달러(143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9%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건 201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중국 장저우 폭스콘 공장에서의 인력 이탈·시위 등으로 연말 대목 기간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며 매출 악화로 이어졌다.

다만 아이폰14 프로의 가격 인하가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도 중국에서 차량 가격 인하 후 생산량의 두 배에 이르는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도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은 1분기의 전년 대비 매출 실적이 (지난해) 4분기의 전년 대비 매출 실적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개선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애플은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식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