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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진' 강타한 튀르키예, 리라화-EFT 등 자산시장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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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증시 '약세장' 진입...리라화 '사상 최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튀르키예를 덮친 강진으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튀르키예 경제와 금융시장 역시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이스탄불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00대 종목을 추적하는 보르사 이스탄불(BIST)100지수는 7일(현지시각) 하루 동안에만 8.6%가 급락했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이날 하락으로 지수는 연초 대비 20% 넘게 빠져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보르사 이스탄불(BIST)100지수 1년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3.02.08 kwonjiun@newspim.com

지난해 글로벌 폭락장 속에서 106%의 수익률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이셰어즈 MSCI 튀르키예 ETF(TUR)의 경우 전날 2.4% 빠진 데 이어 이날도 6% 추가 하락했다.

가뜩이나 지속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는 이번 지진으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1달러당 18.85리라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리라화 가치는 이날 18.83리라 수준에 머물렀다.

TD증권 포트폴리오 대표 크리스찬 마지오는 "지난 4~5개월 동안 리라화는 약세를 지속했다"면서 상당한 거시경제적 재정 불균형을 계속 통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암울한 전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지난해 저금리 정책을 고수했고, 지난 10월 결국 튀르키예 물가 상승률은 85%로 치솟은 상태다.

◆ 튀르키예 GDP 2% '증발' 위기

이번 지진 사상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남은 상황에서 튀르키예가 앞으로 엄청난 경제적 고통을 마주할 것이란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이 튀르키예의 생산망과 공급망을 타격해 예상보다 더 큰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란 관측이다.

튀르키예는 지난 1999년에도 1만8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강진 피해를 입었었는데, 당시 튀르키예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3.26%로 직전해의 2.4%에서 급격히 후퇴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역시 비슷한 수준의 경제적 충격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0억달러(약 1조26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여론을 달래기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이러한 재정 정책으로 살인적 인플레이션 문제는 더 심화할 것이란 경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강진 피해를 입은 시리아 북부 진디레스 지역 주민들이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2.08 kckim100@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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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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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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