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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큰 관심,부산 '무라카미좀비'에서 놓치면 안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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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불안,기형적 동시대 문명 '좀비미학'에 녹여
초기작에서 최신작까지 부산시립미술관 왔다
누적관람객 10만명.. 4월16일까지 연장

[부산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이우환 화백(87)의 초대로 일본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61,村上隆)가 바다의 도시 부산에 왔다.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기혜경)은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규모 개인전을 1월말 개막했다. 미술관 단지에 이우환을 기리는 상설전시관인 '이우환공간'이 생긴 이래 안토니 곰리, 빌 비올라 등 세계적 거장의 전시가 '이우환과 그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열렸고, 올해는 무라카미가 초대된 것.

[서울 뉴스핌] 무라카키 다카시 '히로폰, 나, 그리고 나의 외로운 카우보이'.2009 © Takashi Murakami_Kaikai Kiki Co.,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3.02.13 art29@newspim.com

'이우환과 그 친구들'은 이우환 작가와 장르는 다르지만 현대미술사의 중심에서 예술관을 공유하는 작가들을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공간에서 함께 조명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이번에 네 번째 작가로 무라카미 다카시를 소개한다.

어린 시절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을 보고 자란 무라카미는 '세계에 필적할 만한 일본미술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가슴에 품고, 도쿄예술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리곤 일본 대중문화를 고급 예술에 과감히 대입시켜 새로운 유형의 현대미술을 제시했다. 고상한 상위문화든, 저급한 하위문화든 예술 안에서 만나고, 섞이면 구조적으로 모두 평평해진다는 '슈퍼플랫' 개념을 창안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무라카미 다카시의 부산시립미술관 전시 중 '귀여움' 주제의 제 1전시실 전경. ©Takashi Murakami_Kaikai Kiki Co,Ltd. All Rights Reserved.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3.02.13 art29@newspim.com

'Japan 팝'으로 일컬어지는 그의 만화에 기반한 작업은 럭셔리 패션브랜드인 루이 비통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폭발하듯 유명세를 탔다.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크 제이콥스가 그에게 협업을 제시하자 무라카미는 칙칙한 모노그램에 알록달록 색을 입히거나, 브라운색의 모노그램을 화이트로 180도 바꿔놓는 '멀티 모노그램'을 제안했다. 그의 예술적 제안은 루이 비통을 '젊고 새로운 브랜드'로 각인시키며 대중의 사랑과 함께 매출도 훌쩍 끌어올렸다. 동시에 작가 자신도 글로벌 미술계에서 인기작가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 부산시립미술관에서의 작품전은 너무나도 유명한 그간의 스토리와는 궤를 달리 한다.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좀비'라는 타이틀로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지금껏 대중에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초기작을 비롯해 회화, 대형 조각, 설치, 영상 작품 등 대표작 160점이 네가지 섹션으로 구분돼 나왔다. 따라서 대규모 회고전 형식이 됐다. 톡톡 튀는 초기 만화적 작업에서부터 신랄하고 기괴한 최근작까지 작가의 작업세계 변화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뉴스핌]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자신의 개인전에서 포즈를 취한 무라카미 다카시. 인스타그램 @takashipom. 2023.02.14 art29@newspim.com

이번 작품전은 스펙타클한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당대 정점을 달리는 유명작가라는 명성, 작품의 완성도, 작업이 품고 있는 파급력으로 부산 뿐만이 아니라 서울및 수도권, 아니 전국적으로 큰 화제를 뿌리고 있다.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놓쳐선 안될 전시"로 입소문이 나며 미술관에는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긴 줄이 서고 있다. 물론 해외에서 그의 전시를 이미 본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나 한국 땅에서 본격적으로 무라카미의 작품이 망라되는 회고전은 당분간 쉽지 않을 듯하다. 문제는 매머드한 블록버스터 이벤트임에도 전시기간이 약 석 달반 남짓이라 주말에는 관람객이 크게 몰린다는 점이다. 조금이라도 덜 복잡한 환경에서 전시를 즐기려면 평일, 그리고 오전을 택하는 것이 좋다.

전시는 무라카미 예술의 요체인 '귀여움', '기괴함', '덧없음'의 미학과 함께 '좀비미학'을 다각도로 보여준다. 작가의 시그니쳐 캐릭터인 'DOB'(도브), '탄탄보'와 디지털 복제인간 캐릭터인 '아바타NFT', 그리고 증강현실(AR)로 만나는 무라카미좀비 AR까지, 그의 캐릭터가 선보이는 과장된 형상('기괴함') 속에서 느껴지는 어떤 슬픔('덧없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를 통해 위기상황에 맞닥뜨린 인류의 현재와 불안한 미래, 기형적인 현대 문명을 돌아보게 한다. 

[서울 뉴스핌] 무라카미 다카시,'탄탄보:감은 눈으로도 볼 수 있는 불꽃과의 조우'. 2014. 리움 컬렉션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3.02.14 art29@newspim.com

일본의 대중문화, 특히 만화의 속성인 '귀여움'과 '도발성'을 데뷔이래 작품에 적극적으로 녹여냈던 무라카미는 근래에는 '좀비미학'을 작업에 대입하는데 골몰해 있다. 특히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그의 작업은 크게 달라졌다. 기존의 '기괴함'에 마치 추진로켓이 장착된 듯하다. 이번 부산 전시에는 그가 지난 10년간 시도한 '무라카미좀비'의 다양한 작업들이 나왔다.

2층 전시실 초입에 조성된 '귀여움' 섹션에는 작은 간판이 공중에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붉은 색으로 '도보지테(왜) 도보지테(왜) 오샤만베'라는 텍스트가 새겨져 있다. 의미없는 단어의 조합같지만 무라카미는 데뷔 초부터 '왜(Why)'라는 질문을 달고 살며, 일본의 서브컬처를 현대의 조형언어에 결합하는 실험을 거듭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무라카미 다카시 'DOB'시리즈. 2012~2014. ©Takashi Murakami_Kaikai Kiki Co.,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3.02.14 art29@newspim.com

귀여움의 상징인 도라에몽과 슈퍼소닉 이미지를 합성한 'Mr. DOB'는 무라카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캐릭터다. 사랑스런 눈과 귀, 매끈한 평면 등 '카와이(귀여움)' 캐릭터가 갖춰야 할 요건을 모두 갖춘 'DOB'는 향후 작가의 시그니처이자 로고, 분신이 됐다. 이 때부터 무라카미는 페인팅에 전격적으로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후배 작가들과 프로덕션 팀을 만들어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이는 표면을 구현하기 위해 실크스크린 판을 적게는 몇십 개, 많게는 몇백 개까지 올려가며 극도의 정교함을 추구했다. 모든 공정을 철저하게 체계화하고, 한치 오차도 없는 세밀함을 추구하는 그의 페인팅은 엄청난 물감의 층들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무라카미의 출세작이자 상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둔 'DOB'연작과 함께 1995년부터 시작된 '꽃'시리즈가 첫 섹션의 벽과 바닥을 온통 채웠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실이다. 그리곤 귀여움과 기괴함이 공존하는 '탄탄보'(Tan Tan Bo)'시리즈가 이어진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무라카미 다카시, '프란시스 베이컨에 대한 오마주'. 삼면화. 2018. ©Takashi Murakami_Kaikai Kiki Co.,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3.02.14 art29@newspim.com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이 소장하고 있는 '727 드래곤'(2018)이 탄탄보 코너의 첫 작품으로 내걸렸다. 변형된 'DOB'캐릭터와 12세기 일본의 유명한 시기산의 전설 '에마키'에서 영감을 받은 구름을 결합한 회화다. 전통 일본화의 배경처럼 회색 바탕에 장중한 구름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런데 화면 중앙에 만화 캐릭터인 'DOB'가 입을 쫙 벌리고 등장한다. 신비의 동물인 용이 어울릴 법한 화폭에 뜬금없이 현대 캐릭터라니. 반역에 능한 작가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평평한 구조로 재해석한 슈퍼플랫의 정신을 여실히 보여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무라카미 다카시, '미스 코코'. 1997. 무라카미 다카시의 가장 잘 알려진 캐릭터 중 하나인 미스 코코는 오타쿠 문화의 그림과 조각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과장된 여성상이다. 일본의 대중문화뿐 아니라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하려는 세계적인 강박관념을 드러낸 작품이다. ©Takashi Murakami_Kaikai Kiki Co.,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3.02.14 art29@newspim.com

그 뒤편에 걸린 두 점의 '탄탄보' 회화는 귀여우면서도 괴물성을 드러낸다. 무라카미는 일본 인기만화 속 요괴들에서 영감을 받아 'DOB'를 '탄탄보'로 변형시켰다. 귀여움의 요소였던 커다란 눈은 회오리를 치거나 동심원을 그리며 흔들린다. 한편 가로 7m가 넘는 '스파클 탄탄보'와 '스파클-생각이 나는 순간'에선 더 충격적으로 변한다. '탄탄보'의 입과 귀에서 무언가가 뿜어져 나오고, 폭발한다. 고통이자 대혼란이다. 화면 하단의 카이카이는 "탄탄보, 너 괜찮아? 근데 지금 세상이 엉망이지 않나요? 전세계적으로 분쟁의 불씨와 지진과 태풍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시커먼 블랙홀들이 화폭을 덮치며 현대인류가 직면할 재앙을 예고한다.

그런데 무라카미는 화면 전면에 괴물로 변한 탄탄보의 끔찍스런 장면을 폭포처럼 그려낸 뒤, 매혹적이고 귀여운 캐릭터도 함께 배치했다. 사회는 몰락의 길로 치닫고 있는데도 개인은 여전히 안온한 집단환상에 빠져 있음을 표현한 것. 이렇듯 그의 작품은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고, 선과 악,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현대 사회의 이중성을 암시한다. 만약 당신이 이번 전시를 찾았다면 무라카미가 드러내고자 한 이 시대의 혼돈과 양가적 이중적 측면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와 폼 좀비'. 2022. 자신의 형상과 애완견 '폼'에 좀비 이미지를 투영시킨 신작 설치미술이다. ©Takashi Murakami_Kaikai Kiki Co.,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2023.02.13 art29@newspim.com

이어지는 '기괴함'과 '덧없음' 섹션에서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기점으로 작업에 큰 변화가 온 무라카미의 작업세계를 접할 수 있다. 인간의 힘으로 감내할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을 겪고 난 후 인간의 무력함과 생명의 덧없음, 예술의 역할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투영된 작업들이다.

무라카미에게 '기괴함'은 괴기성과 아울러 우스꽝스러움을 포함한다. 기존의 것에 대한 변형과 부조리한 것, 아이러니, 왜곡, 패러디, 풍자, 비하를 통한 우스꽝스러운 형상을 모두 합친 개념이다. 그의 '히로폰'(1993)은 발표 당시 논란이 많았다. 오타쿠 문화에 드리워진 과도한 성적 욕망, 무기력, 미성숙 등 사회적으로 터부시되는 부정적 면모를 전면에 드러내고, 이를 긍정하는 도발적인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뜨거운 비판이 쏟아진 것은 물론이다.

신작 '클론X × 무라카미 다카시'(2022)는 작가가 디자인 스튜디오 RTFKT와 협업으로 만든 아바타 NFT프로젝트의 실사판이자 가상 아바타의 물질화다. 그의 아바타들은 디지털로 복제된 인간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NFT기반 게임, AR필터, 줌 회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활성화된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무라카미 다카시 '원상_각성' 2015(왼쪽). 'Zen_EN, SO 플래티넘' 2018. ©Takashi Murakami_Kaikai Kiki Co.,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그로테스크 미학은 무라카미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동일본 대지진 충격에서 비롯됐다. 그 이전까지 무라카미는 오타쿠, 서브컬쳐, 귀여움, 가벼움 등 팝아트적 요소에 몰두해 있었으나 지진 이후 전통, 종교, 죽음, 철학으로 주제가 바뀌었다. 지극히 대중적, 상업적이었던 작업이 '인간의 무력함과 예술의 가능성'을 묻는 진중한 쪽으로 선회한 셈이다.

'귀여움' 섹션에서 거세된 일본 대중문화의 전형을 드러냈다면 '기괴함' 섹션에선 재앙에 휩쓸린 현실을, '덧없음'에서는 불분명하고 비극적인 미래를 드러낸다. '덧없음'섹션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무라카미 좀비와 폼 좀비'(2022)다. 좀비로 변한 작가 자신과 애완견 '폼'을 3D프린팅으로 입체화한 이 작품은 위기상황 속 '생존에 대한 강박'을 암시한다. 끔찍한 좀비 형상에서 짠한 슬픔도 느껴진다.

한편 이우환공간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원상' 시리즈를 소개한다. 한 획으로 긋는 동그라미이자 마음과 정신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수행의 표본이라는 뜻을 담은 '원상' 시리즈는 이우환의 작품과 철학적 동질성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우환공간에서 펼쳐지는 두 예술가의 명징한 추상작업을 비교 감상하는 시간도 가져봄직 하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실물 작품을 감상하는 것 뿐 아니라 AR(증강현실)도 체험해볼 수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와 SNOW가 무라카미 작품을 기반으로 협력해 제작한 7종의 AR이 전시장 곳곳에 설치돼 있다.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장은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의 대중문화를 세계 예술계에 대입시킨 '슈퍼플랫'으로 예술적 도전을 시작해 기괴함, 덧없음을 거쳐 근래엔 마음과 정신의 수행으로 옮겨져왔다. 이번 부산 전시는 'DOB' 캐릭터로 시작해 마지막은 블교적 작품인 '아미타 내영도'로 끝난다. 길고 긴 윤회를 끊어내고,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부처를 중심에 놓은 초월적 작품이 엔딩이다. 달콤하고 화려하며 기괴한 작업을 돌고 돌아, 그가 이제는 거울 앞에 섰다고 할까. 작가가 펼쳐놓은 다양한 레이어와 미학을 관람객들이 두루 느꼈으면 한다. 이번같은 회고전, 다시 접하기 어려우니 말이다"라고 밝혔다.

유치하고 키치적인가 하면, 기괴하니 환상적이고, 반짝이는 듯하면서도 암울하고 슬픈 작품을 부산시립미술관에 야무지게 풀어놓은 무라카미 다카시. 이 대혼돈의 시대에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하나" 자문하는 작가를 만나볼 시간이다. 그가 한국의 리움 미술관과 지드래곤, 탑(최승현)은 물론 전세계 컬렉터로부터 빌려온 작품들과 일본의 스튜디오에서 공수해온 평면, 조각, 설치, 영상(90분짜리 영화)은 일단 '역대급'이니 말이다. 작품 속에 꼭꼭 숨겨놓은 이런저런 텍스트와 암호같은 그림, 심지어 벽면을 가득 채운 길고 긴 전시참여자 명단(Acknowledgement)까지 찬찬히 둘러보면 흥미로운 구석들 또한 많다. 이번 전시는 평일에는 평균 2500명, 주말에는 4000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미술관측은 전시를 한달간 연장해 오는 4월16일까지 개최한다.월요일 휴관.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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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태릉·과천 등 6만호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골프장),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서울)을 비롯한 서울 도심부와 경기 서울 근교지역에 총 6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를 위해 11개 도심 내 공공부지에 4만3500가구가 공급되며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새로 지정해 6300가구를 짓는다. 또 도심 내 노후청사를 활용해 모두 99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초지...도심 6만 가구 조성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인 이번 1·29 대책에서는 도심권에서 6만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3만2000가구(53.3%), 경기 2만8000가구(46.5%), 인천 100가구(0.2%)가 각각 배정됐다.  공급 계획 [자료=국토부] 먼저 도심내 공공부지에는 4만3500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서울시와 정부가 마련한 기존 공급물량 7400가구를 제외하면 3만6100가구가 새로 지정된 물량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에서 기존계획 물량 7400가구를 포함한 총 1만26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공급수가 1만가구로 4000가구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문제로 지적했던 학교 신설은 중단한다.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수도권전철 남영역 인근 캠프킴 부지의 주택규모는 2500가구로 기존 1400가구에서 1100가구 더 확대됐다.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기 주거지역인 서빙고동 '501 정보대'부지에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주택 150가구를 짓는다.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일원 과천경마장과 방첩사 부지에서 9800가구를 건립한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 이전 후 해당 부지 총 143만㎡를 통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계획을 국방부와 농식품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내 완료하고 오는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시절 주택공급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 총 87만5000㎡에는 6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던 태릉CC 개발사업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교통대책과 충분한 녹지공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공공주택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 등을 병행해 2030년 착공을 추진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및 성남시청과 인접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2지구와 성남여수2지구 약 67.4만㎡(20만평)를 지정한다. 이들 신규 택지에는 6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공공택지는 인허가 및 보상을 완료한 후 착공은 2030년 목표다.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는 국방연구원과 인접한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함께 이전하고 이전 부지 총 5만5000㎡ 규모에 주택 1500가구를 짓는다. 국토부는 국조실·기후부·성평등부와 협의해 해당 기관을 2027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고 이전 시점에 맞춰 사업 승인,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해 2029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접 역세권 부지와 그간 장기 지연된 사업의 계획을 변경해 총 1만1500여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경기 광명시 광명경찰서 부지 약 9000㎡에 550가구를 짓는다. 2027년까지 경찰서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 일정에 맞춰 2029년 착공한다. 경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부지 약 5000㎡에는 300가구가 공급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강서 군부지 약 7만㎡에는 918가구가 건립된다. 당초 부지 매각 방식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위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재개된다.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13만㎡부지는 군부대 압축·고밀개발 방식으로 2900가구를 공급한다. 착공은 2030년이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군부대 부지 35만㎡에 4180가구를 짓는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또 경기 고양시 구국방대학교 부지 33만㎡에는 2570가구를 공급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상암DMC와 잇는 직주근접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 공급확대에 범부처 역량 결집...투기 방지도 병행 정부는 이번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다. 회의에서는 발표 부지에 대한 이행 일정 점검 및 조기화를 추진하고 신규 물량 발굴에도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설 이전이 필요한 부지는 2027년까지 이전을 결정하고 택지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범부처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2026년 중 국방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등 13곳에 대한 공기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국유재산심의위·세계유산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도 신속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가 서민주택 공급 등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조성 사업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그린벨트(GB)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5년 한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한다. 이를 토대로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구·주변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 잦은 손바뀜과 같은 이상거래 280건을 선별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 및 수사의뢰 조치에 나섰다.   향후 정부는 올 2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부지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 추진방안'을 발표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2026-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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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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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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