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하이브·SM, 공룡 기획사 탄생 속 커져가는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매입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경영권 분쟁의 서막이 올랐다. 하이브가 K팝 산업의 거대 공룡 엔터사로 거듭난다는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K팝 공룡 엔터사' 탄생…"신인 제작 어려워져"

그룹 방탄소년단과 4세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뉴진스 등을 보유한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수만 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14.8%를 매입하면서 1대 주주로 등극해 'K팝 엔터사의 공룡 기업'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하이브는 이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함과 동시에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도 공개 매수에 나섰다. 하이브가 소액주주들의 지분 25%를 추가 확보해 경영권까지 확보한다면 K팝 시장은 하이브가 독점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심볼 [사진=하이브] 2022.07.08 alice09@newspim.com

이미 하이브는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어도어, 쏘스뮤직, KOZ엔터테인먼트, 빌리프랩 등을 산하 레이블로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섭렵한 방탄소년단부터 4세대 대표 그룹을 모두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만큼 K팝 시장 내에서 하이브의 영향력은 이미 커졌다.

여기에 보아, 엑소, NCT, 슈퍼주니어, 태연, 동방신기, 샤이니, 에스파, 레드벨벳 등 SM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하이브의 체제로 들어가게 되면서 이제 K팝 시장은 하이브외 중소 기획사의 경쟁이 된 셈이다.

그러다보니 중소기획사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의 지난해 앨범차트의 TOP10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포진돼 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있고 SM 아티스트 NCT와 에스파가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 하이브와 SM의 아티스트가 6팀이 존재한다. 여기에 YG의 블랙핑크, JYP의 스트레이키즈를 제외하고 톱10에 이름을 올린 중소기획사 아티스트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 가요관계자는 "그룹을 제작을 한다고 하더라도 흥행까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중의 눈은 높아졌고, 그에 걸맞은 퀄리티로 맞추려면 그만큼의 자본이 필요한데, 이미 대형 기획사는 가지고 있는 인프라와 시장 자체가 다르니 경쟁이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대 자본이 없는 이상 중소기획사의 아티스트는 쉽게 외면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마 신인 제작에 열을 올리는 중소기획사는 더이상 없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 SM, 음악적 색깔 잃게 되나…"K팝 다양성 저해 우려"

가요계에서 하이브와 SM은 남다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SM의 경우 K팝에서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색깔을 주로 선보여왔다. 소속 아티스트 역시 어찌보면 난해할 수도 있는, 마니아층을 노린 콘셉트를 통해 시장을 앞서 나갔다.

샤이니 태민은 솔로 앨범을 통해 중성적인 섹시미를 강조했고, 발매 당시에는 큰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게 됐다. 이후 SM은 '광야'라는 SMCU(SM Culture Universe) 세계관을 만들며 독립적인 체제로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반면 하이브는 여러 레이블을 산하에 두고 있는 만큼, 하나의 색깔로 뭉치는 기획사는 아니다. 각기 레이블 내 아티스트에 대한 색깔은 뚜렷하나, 하나의 그룹으로 봤을 때의 색은 없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SM이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중 하나로 자리잡았을 때 '그간 SM이 지켜온 색깔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09.16 alice09@newspim.com

이에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SM은 28년동안의 역사를 바탕으로 K팝을 선도하며 아시아 시장을 개척했고, 하이브는 최신 트렌드로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을 발굴해 북미, 유럽 등 최대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M이 오랜 시간 쌓아온 지식재산권(IP), 회사 시스템 및 프로듀싱 노하우와 하이브가 지니고 있는 자본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K팝이 빛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K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색깔을 드러냈다. 광야라는 세계관과 동시에 쉽게 시도하지 않아왔던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지금의 SM이 완성된 만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체계로 들어갈시 고유 색깔이 옅어질 것이라는 우려 역시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박 평론가는 "똑같은 환경 아래에서 비슷한 프로듀싱을 하게 된다면 라이벌 관계에 있던 회사의 차별성이나 개성, 색깔이 사라지면서 K팝의 다양성 또한 저해될 수 있다"며 "팬들과의 소통이 K팝의 강점인 만큼, 변화하는 방향성에 대해 팬들의 생각도 고려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