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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김병준 "정치인 아니다...자유시장경제 소신"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6:08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6:08

"정부와 협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되길 기대"
4대그룹 유치 관련 "위상과 방향 정립이 우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 출신이 재계 단체장으로 온 것이 정경유착 고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나는 스스로 정치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전경련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병준 전경련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 대행을 선임하고 '뉴웨이' 선언과 함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직무대행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2.23 pangbin@newspim.com

김 회장직무대행은 2021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거쳐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친여권 인사다. 전경련 수장으로 정치인 출신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직무대행은 "대학에서 34년 동안 근무한 학자고, 사회에서 필요할 때마다 역할을 했다"면서 "지난번 선거에 들어가면서 선언한 것이 선출직이나 임명직 공직 일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고, 스스로 보통의 정치인과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에 관한 내 기본적인 소신과 철학을 보고 전경련이 자리를 제안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유시장경제의 가장 기본은 유착의 고리를 끊는데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3.02.23 pangbin@newspim.com

그는 또 "정부와 정책과 관련해 서로 밀어줄 건 밀어주고 지원할 건 지원하는 관계를 유착으로 보기 보단 협력으로 봐야 한다"면서 "윤 정부는 자유 시장경제를 존중하는데, 전경련 역시 자유 시장을 존중해 서로 협조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회장직이 아닌 6개월 단기 회장직무대행으로 온 것에 대해선 "전경련의 주인은 여전히 기업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처럼 비상시국이 아니면 하루빨리 내가 들어가고 기업인들이 나와 직접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저 역시 회장 보단 회장대행으로 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의 가장 큰 과제인 4대그룹 회원사 유치와 관련해선 김 회장직무대행은 말을 아꼈다.

김 회장직무대행은 "중요한 것은 전경련의 위상과 활동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전경련을 만들면 4대그룹 뿐 아니라 누구든 우리가 기업하는 사람이면 전경련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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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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