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텐센트의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02만5300위안(한화 약 1억9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경제주간이 24일 전했다. 이는 2021년의 84.7만위안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텐센트는 지난해 게임매출 하락으로 연간 매출은 1%, 순이익은 16% 감소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1882억위안(한화 약 36조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강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텐센트는 R&D 투자를 늘리고, 고학력 인재들을 지속 채용하면서, 직원 급여 총액이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텐센트의 직원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 10만8436명으로 전년대비 4335명 줄었으며, 비율로는 3.8% 감소했다.
중국 내에서 지난해 기업별 평균연봉 순위가 집계돼 공개된 바는 없지만, 현지에서는 금융업체를 제외한 대기업 중에서는 텐센트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의 2021년 직원 평균연봉은 70.3만위안으로, 텐센트에 못 미쳤다.
금융업체 중 가장 직원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은 CICC(중국국제금융공사, 中金)로, 지난해 115만위안(약 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5300만원으로 우리나라 대기업 중 최고액을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 SK하이닉스는 1억3385만원, LG전자는 1억12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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