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튀르키예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행사가 열린다.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로드)-튀르키예 행사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용인특례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30일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살리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과 윤영균 시의회 의장, 김진익 육군 55사단장, 전국 자전거 동호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한다.

'자전거 동맹길'은 유엔참전국 주요 전적지를 보훈처장과 참전국 대사, 지방자치단체장, 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다.

22개 유엔참전국 중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튀르키예가 첫 번째 나라로 선정됐다. 동맹길 행사는 개막식과 자전거 행진, 튀르키예 길 안내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과 전쟁고아 어린이의 인연과 재회를 담은 영화 '아일라'의 실제 주인공 김은자(76) 할머니가 영상 편지와 함께 지진피해 성금을 전달한다.

용인특례시청에서 양지나들목(IC)까지 왕복 22km 거리의 중부대로를 박 처장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 달린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튀르키예의 길' 조형물과 안내판 제막식이 열린다. 조형물을 받치는 구조물에는 용인시 어린이들이 튀르키예에 대한 감사와 지진 피해 복구 기원의 마음을 모아 그린 그림들이 수놓아져 있다.

박 처장은 "자전거 동맹로드 행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유엔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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