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3 교육·인재정책 세미나'
교육개혁 3대 정책, 인구절벽·디지털 충격·지역 소멸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대두되자 국가 인적 자원 발전을 위해서 질문을 통해 AI와 인간을 차별화하면서 재능 균형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부는 19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 교육·인재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교육부] |
이번 세미나에서는 교육개혁 핵심 정책과 국가 차원의 인재양성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엘리자베스 킹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교육 시스템으로 성장한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목소리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부문의 협력을 통한 대한민국 교육과 인재양성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광형 카이스트(KAIST)총장은 '국가 인적자원 3차원 균형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 총장은 발제문을 통해 '재능 균형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챗GPT 출현으로 암기 교육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지식보다 질문이 중요한시대에 AI와 인간의 차별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초중고 졸업식에 교육부 장관상 '질문왕'시상을 하거나 AI골든벨을 진행해 질문하는 교육 형태를 활성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AI 시대의 선도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재능 균형 전략 외에도 분야 균형을 언급하며 국방이나 과학기술에도 우수 인재를 균형적으로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방 소멸 시대에 지역과 지역 대학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국가책임 교육‧돌봄 ▲디지털 교육혁신 ▲대학 개혁 3대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집중해야 할 교육개혁 3대 정책으로는 인구절벽, 디지털 충격, 지역 소멸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교육정책 자문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3대 교육개혁 분과별로 논의하되 새롭게 제기되는 교육 쟁점들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한다.
이 부총리는 "인구절벽과 디지털 충격, 지역 소멸이라는 사회 난제를 극복하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사람에서 나온다"며 "교육개혁의 성공적 추진과 범국가 차원의 혁신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지속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