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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아 정상회의 분위기 띄우기 나선 중국

기사입력 : 2023년05월15일 13:50

최종수정 : 2023년05월15일 13:5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오는 18일~19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이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내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중러관계가 긴밀해지면서, 구소련에서 독립된 국가이면서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앙아시아 5개국을 중국이 적극 끌어안는 모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지난 13일 수줴팅(束珏婷)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관련 발언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학자의 인터뷰 발언, 카자흐스탄 전문가의 인터뷰, 키르기스스탄 전문가의 인터뷰를 연일 개제하고 있다. 또한 15일에는 중국 학자들의 전망기사를 실었고, 행사를 준비중인 시안시의 모습까지 기사화했다.

행사는 18일 진행되며,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4개국 정상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요청에 응해 16일 방중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함께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건설을 선언했다. 이어 6개국 경제무역 장관들은 지난달 18일 다자간 지역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매개로 중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의 관계 역시 밀접해지고 있다.

신화사는 보도에서 딩샤오싱(丁曉星)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유라시아 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수교 31년 동안 중국과 5개국의 무역액은 100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무역액은 702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1분기 무역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이 참여하고 있는 5개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우즈베키스탄의 앙그렌-팝 철도 터널, 카자흐스탄 아크몰라주 풍력발전 프로젝트, 키르기스스탄 신북남 도로 프로젝트 2기, 중국-카자흐스탄 원유 파이프라인, 중국-중앙아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CCTV는 15일 시안시의 환영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시안은 중국과 5개국의 협력이 본격화되는 시범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안 시민들은 5개국과 관련된 미술전을 개최하는 등 환영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시안시는 공항을 비롯해 버스정류장과 지하철과 주요 도로 등에 5개국 정상을 환영하는 간판과 플랭카드가 내걸려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해, 러시아와 5개국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과시했다.

지난달 27일 시안에서 개최된 중국-중앙아시아 외무장관 회의에서 6개국의 외교부 장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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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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