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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국민의힘, 보궐 최고위원에 '재선 TK' 대거 하마평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08:05

6월 9일 보궐선거…29일 후보등록 시작
지도부 '설화' 악재로 최고위 합류 '득실 계산'
교통정리 바라며 '조용한 선거' 분위기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태영호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로 인한 공석을 내달 9일 채운다. 출마 후보군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지만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들은 섣불리 선거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다만 대체로 영남권 재선 이상 의원군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가에 따르면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김석기, 김정재, 송석준, 이용호, 이만희, 정점식 의원(가나다순)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3.05.15 leehs@newspim.com

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도부 내 선출직에는 현재 TK(대구·경북) 인사가 없다. 지역 안배를 고려했을 때 TK 의원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아 해당 자리는 사고 상태다. 

거론되는 TK 의원은 모두 재선이다. 현 지도부에서 조수진 의원을 비롯해 태 의원까지, 초선 의원 중심으로 설화 논란이 잇따라 일어난 만큼 무게감이 있는 재선 의원 이상이 오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란 평가가 크게 작용해서다.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은 직전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내며 안정감 있고 인사라는 평을 받는다.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북)은 여성 의원에 TK 재선이라는 점이 독보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은 현 지도부 체제가 꾸려질 당시에도 대변인 등 여러 직책에서 하마평에 오르내린 바 있다. 당내에서도 이 의원은 언사에 신중하고 의원들과 두루두루 소통이 잘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TK를 넘어 영남으로 확장하면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거론된다. 정 의원은 재선 의원 모임 간사를 맡을 정도로 의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며 꾸준히 당직 인선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총선을 책임져야 하는 지도부인 만큼 중도 확장성이 있는 인물이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새 최고위원에 대해 "중도 확장성 있고, 이미지 좋고, 안정감 있고, 당을 위해 스피커 역할을 해주면서도 설화에 휩싸이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정무감각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은 수도권 재선 의원으로서 내년 총선을 위한 지역 안배를 어느정도 고려하면서도 강남구가 지역구인 태 의원의 공석을 메꿀 수 있는 인물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당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주요 호남 인사다. 중도확장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고 계파 색채가 옅은 인물이다.

다만 이 의원은 지난 15일 라디오에서 "난국에 처해 있는 당을 위해 제가 헌신해야 겠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손들고 나설 생각은 사실 없다"며 출마에 선을 그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김석기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5.11 leehs@newspim.com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들은 대체로 "출마 의사는 없다"며 소극적으로 임하는 모양새다. 대개 최고위는 지도부 입성을 통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경쟁률이 높지만, 현 지도부는 출범 직후 각종 설화로 흔들리며 아직 악재가 남아있는 탓에 선뜻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이나 전국위에서 알아서 결정하는 것이지, 전혀 생각 없다"고 일축했다. 후보로 거론되는 다른 의원 역시 "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만히 지켜보는 것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비상상황인 만큼 출마를 염두에 두는 후보들이 경선보다는 '단수 후보 추대'를 바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사실상 지도부에서 물밑 교통정리를 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여의치 않다면, 후보 간 눈치싸움을 통해 각자 스스로 교통정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최고위원 선관위는 "원칙대로 실시한다"며 경선 일정을 밝혔다. 오는 29~30일 후보등록 접수를 시작하고, 자격심사는 오는 30∼31일 진행한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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