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6월 모의평가 실시 계획 공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한 6월 모의평가가 다음달 1일 실시된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반도체 등 첨단학과 정원 확대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재수생 비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전년도 같은 시험 대비 1만3473명 줄어든 46만3675명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와는 다르게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치르는 시험이다. 수험생은 본인의 객관적 위치를 점검할 수 있어 이른바 '미니' 수능으로도 불린다.
특히 수능 준비도 진단 및 보충, 문항 수준 및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한다. 출제, 채점 과정에서의 개선점을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수능에 반영한다.
아울러 올해 재수생 규모도 확인할 수 있는 시험으로도 꼽힌다. 6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재학생이 2만5098명 감소했지만, 졸업생 등 재수생은 오히려 1만1625명 늘었다.
재수생 비율은 19%로 2011학년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수능도 이과 쏠림 현상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의대 정원, 반도체 등 첨단학과 정원 확대 등 선발인원이 크게 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3 모의평가 결과는 기존 시도교육청의 모의평가와 비교했을때 성적 폭에서 변화가 매우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상위권 성적의 재수생이 가세하면서 재수생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부터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크게 완화되면서 수험생은 학교, 학원 등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다. 다만 확진자와 시험 당일 유증상자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확진자용 별도 시험장 또는 시험실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확진자 현장 응시를 위한 학교 내 분리 시험실 또는 시도별 별도 시험장이 운영된다.
확진자 중 고3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분리 시험실 마련이 가능한 경우 학교 내 분리 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졸업생 등은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응시를 미리 신청하면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사상 최저 수준이며, 본수능 접수자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본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이 31.1%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