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액셔니스타'의 제3회 슈퍼리그 결승전 진출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1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가구 시청률 5.9%(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시청률 2.2%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액셔니스타' 승리에 발판을 놓는 문지인의 시원한 추가골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7.7%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결승행 티켓이 걸린 제3회 슈퍼리그 준결승 첫 번째 경기로, '골때녀' 대표 라이벌 'FC액셔니스타'와 'FC구척장신'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시즌 슈퍼리그 준결승전에서 만난 두 팀은 역대급 골잔치를 보여줬고, 숨막히는 접전 끝'구척장신'이 5대4 승리를 거뒀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
전반 8분, 밀집 수비를 뚫어낸 이영진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가르며 '액셔니스타'의 선제골이 터졌다. '구척장신'의수비를 한 명 벗겨내고 감아찬 무결점 골에 지켜보던 관중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구척장신'도 화려한 패스워크로 기회를 창출하며 김진경과 허경희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급성장한 '액셔니스타' 골키퍼 이채영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고 말았다. 이채영은 일품 반사신경으로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구척장신'은 후반전 시작부터 이현이와 송해나의 역할 변경을 시도했고, '액셔니스타' 수비진을 속인 송해나가 돌아 뛰어 나와 '구척장신'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중 후반 5분에 승부가 갈렸다. 정혜인의 패스를 받은 문지인이 완벽한 원터치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고, '액셔니스타'가 다시 한번 리드를 가져왔다. '액셔니스타' 승리에 발판을 놓는 이 장면은 분당 최고시청률 7.7%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후반 8분, 이혜정의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를 받은 박하나가 시원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고, 2경기만에 데뷔골을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는 4대1로 '액셔니스타'가 완승을 거뒀고, 팀 역사상 두 번째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문지인은 "골 넣은 순간이 아직도 꿈만 같다. 오늘 각성 상태였던 것 같다"라며 기쁨을 표했고, 주장 이영진은 "우승컵 한 번 들어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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