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인터뷰] 권경준 DGL베트남 법인장 "K물류의 경쟁력 보여줄 것"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11:01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1:01

해상·항공물류 급증 베트남 시장 선점
"관세까지 컨설팅 해 고객 니즈 맞출 것"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에서 K-물류의 힘을 확실히 보여줄 것입니다."

억대 연봉의 대기업을 스스로 그만두고 나와 베트남 물류시장에 도전한 권경준(45) 다온글로벌로지스틱스(CONG TY TNHH DAON GLOBAL LOGISTICS) 베트남 법인장의 표정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하노이 미딩(My Dinh)의 현지 사무실에서 만난 권 법인장은 "베트남은 중국을 대신할 제조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해상, 항공 물류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권경준 다온글로벌로지스틱스 베트남 법인장이 지난 9일 하노이 미딩의 사무실에서 베트남 물류시장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있다. 2023.06.12 simin1986@newspim.com

권 법인장의 말처럼 베트남 물류시장은 그동안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면서 지난 2021년 기준 400억~4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VIRAC)은 베트남 물류시장이 2025년이면 그 규모가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의 탈(脫)중국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이 베트남 물류시장을 덩달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법인장이 베트남 물류시장을 면밀히 보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말쯤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에서 16년간 일하며 해외사업을 주도하던 권 법인장의 눈에 베트남의 잠재력이 보였고 이곳에서 자신의 사업으로 성공 신화를 써 보고픈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권 법인장은 "대기업에서 주로 아시아 지역을 담당했는데, 자석처럼 베트남의 매력에 끌렸다"면서 "주변 사람들은 다들 말렸지만 정말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영어와 중국어, 일어에 능통해 그동안 사귄 외국인 친구들의 권유도 그의 결심을 거들었다고 한다.

회사를 과감히 그만두고 나와 첫발을 내딛을 순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잠시 휘청거렸지만, 이 기간은 오히려 그를 탄탄하게 단련하는 시간이 됐다. 권 법인장은 "대기업 다니면서 콧대만 높았던 저를 밑바닥부터 훈련시키겠다는 하늘의 큰 뜻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렇게 3년여 베트남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치밀하게 준비한 끝에 지난 5월 드디어 한국의 다온글로벌로지스틱스 김재근(48) 대표와 의기투합, 물류회사를 만들었다. 김 대표는 20대 중반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20여년 물류업계에서만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권 법인장은 "김 대표에게 베트남 물류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고 아시아 교두보를 베트남에 만들자는데 뜻을 모아 손을 맞잡았다"며 "평소 형 동생처럼 교류하며 쌓았던 신뢰도 한몫했다"고 웃었다.

이제 권 법인장의 목표는 베트남에서 K물류의 저력을 내는 것이다. 그는 베트남 시장을 주도한 뒤 중동, 아프리카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화학제품 및 위험물, 전쟁용품, 태양광 모듈 등 다양한 품목을 운송해본 다온글로벌로지틱스의 노하우와 그의 사업전략이 시너지를 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법인장은 "조만간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찌민에도 지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베트남 물류 흐름에 맞춰 해상·항공운송은 물론 각종 관세제도 등도 컨설팅하는 토탈서비스(Total-service) 체계를 갖추고 한 차원 높은 K물류의 경쟁력을 입증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권경준 다온글로벌로지스틱스 베트남 법인장이 지난 9일 하노이 미딩의 사무실에서 현지 직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06.12 simin1986@newspim.com

simin19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