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부, '北 우방' 쿠바와 수교 추진…박진, 지난달 쿠바 외교차관과 회동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17:49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17:49

외교부 "상호 협력 등 관심사 의견 교환"
9월 유엔 총회서 외교장관 회동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가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쿠바와 수교를 포함한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쿠바 호세피나 비달 외교차관을 만나 양국 간 교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장관이 지난 5월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계기에 쿠바 측 대표로 참석했던 쿠바 외교차관과 카리브국가연합 차원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2 쿠바 영화제' 포스터 2022.07.13 [사진=외교부]

양국 고위급 외교 채널 간 소통은 5년 만이다. 2018년 5월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쿠바에서 개최된 제37차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 총회에 참석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정부는 그간 쿠바와 관계 개선을 위한 물밑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8월 쿠바가 연료 탱크 폭발 사고로 피해를 보자 2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3개월 후에는 외교부 중남미 국장이 비공개로 쿠바를 찾아 현지 외교당국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서한을 로드리게스 장관에게 보내기도 했다. 다만 쿠바는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여전히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의 서한에도 답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자회의 참석 등을 통해 쿠바와 꾸준히 접촉할 계획이다.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등을 통해 외교장관 간 만남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임 대변인은 다만 유엔 총회 기간 중 한·쿠바 외교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며 "우리로서는 양국 간 대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바"라고 언급했다.

인구 1100여 만명의 중남미 공산국가인 쿠바는 시리아·코소보와 함께 한국의 몇 안 되는 미수교국이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했지만,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혁명을 계기로 한국과 교류를 단절했다. 북한과는 1960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오랜 우방이라 한국과의 수교가 성사되면 그 의미가 작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과 쿠바의 수교가 성사되면 국제 무대에서 북한이 느끼는 외교적 고립감과 초조함은 더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쿠바와의 수교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유효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관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