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있으나 마나"…노사 모두 불만족인 '최저임금위원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십 년째 논란인 최저임금위원회 결정 구조
매번 똑같은 반복…'기사 써두겠다' 우스갯소리도
해외 주요국은 독립된 전문가에 인상률 권고받아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심의기한 임박에 또 공익위원이 제시한 인상 수준으로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전망이다.

현재 최임위 노사는 얼마 남지 않은 심의기한에도 인상 수준에 대한 논의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차 회의 때까지 업종별 차등(구분)적용 여부로 소모전을 벌인 탓이다.

이수영 경제부 기자

최임위는 심의기한 2일 전인 오는 27일 제8차 전원회의에서야 본격적으로 인상 수준에 대한 논의를 할 방침인데, 각자 생각하는 인상률의 간극이 상당해 난항이 예상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 요구가 유력한 반면 노동계는 26.9% 인상한 1만2210원을 내년 최저임금으로 주장한 상태다.

최저임금 인상률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연례행사다. 노동계는 일단 최저임금을 많이 부르고 경영계는 동결 또는 삭감을 제안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물가 인상으로 인한 지급능력 부족, 경영 악화, 저임금 근로자의 생활 안정 등 노사의 논리도 한결같다. 매번 똑같은 레퍼토리다 보니 연차가 쌓인 기자들 사이에선 미리 기사도 써둘 수 있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특히 공익위원이 제시한 안을 표결에 부쳐 결정하는 것이 관례처럼 됐다. 언뜻 보면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대신 중간점을 찾아주는 모습이지만,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인상률은 결정 체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새 정부 정책이나 기조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 왔다. 노사 모두 이 계산식에 불만을 품는 이유다.

당초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 합의를 거쳐 적정 수준의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탄생한 곳이다. 그러나 노사가 합의를 통해 최저임금을 결정한 사례는 1988년 제도 도입 이후 손에 꼽는다. 사회적 합의기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매번 똑같은 상황 반복이지만 최임위를 개최할 때마다 들어가는 비용은 상당하다. 지난해 최임위 회의 경비로만 25억원 이상이 들어갔고, 올해 예산은 26억원으로 더 많아졌다.

혈세 지출만 있는 무의미한 논쟁을 할 바에 공청회 등 노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전문적인 최저임금 산식을 마련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

해외 노사관계 선진국들의 사례는 참고할 만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 주요 국가는 다양한 지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호주, 그리스, 아일랜드, 멕시코 등 많은 국가들이 독립된 전문가집단에 인상률 수준을 권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결정권만 정부가 갖고 있다.

우리도 노사 간 소모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결정 체계를 서둘러 개혁해야 한다. 더 이상 최저임금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정권 교체마다 요동치는 최저임금 산식을 없애기 위해 공정하고 전문적인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해찬 전 국무총리, 베트남서 별세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이 25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별세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22일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 이해찬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다음날인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이 부의장은 귀국 절차를 밟았고,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운명했다. 통일부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 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7:32
사진
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본 뒤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진사퇴가 아닌 이 대통령 지명 철회 방식으로 정리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이 대통령이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는가.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 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부터 보좌진 갑질·폭언, 영종도 투기, 수십억원대 차익 반포 아파트 부정청약, 자녀 병역·취업 특혜 의혹들에 더해 장남의 연세대 입학을 둘러싼 '할아버지·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이에 관가 안팎에서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임명 강행 가능성도 있었지만, 인사청문회를 기점으로 의혹들이 되레 커지면서 낙마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우자가 연세대 주요 보직을 맡았을 당시 시아버지인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훈장을 내세워 장남을 '사회기여자 전형'에 합격시킨 것은 국민 뇌관을 건드리는 입시 특혜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낙마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선과 탐욕이 적나라하게 많이 드러났다"며 "늦었지만 당연하고 상식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3선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에는 원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며 "국회의원으로 이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국무위원 검증이 제대로 된 첫번째 검증이었다"고 덧붙였다. 기획예산처는 언론 공지를 통해 "기획예산처 전 직원은 경제 대도약과 구조개혁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생안정과 국정과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2026-01-25 15: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