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원양에서 조기를 양식하는 대형 플랫폼을 설치한다. 중국내 최대규모이며 완전 잠수가 가능한 원양 양식장이라는 평가다.
27일 원양 양식 플랫폼인 닝더(寧德)1호가 푸젠(福建)성 닝더시에서 예인선에 의해 출항했으며, 28일 푸젠성 남쪽 68.4해리(약 126km) 해역의 목표지점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후 부설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중국 인민일보가 28일 전했다.
매체는 닝더1호는 중국내 최대규모의 반잠수식 해상 양식 플랫폼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또한 원양 양식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최신형 플랫폼인 닝더1호의 부설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닝더1호는 길이 120m, 너비 56m, 높이 12.5m의 양식 플랫폼이다. 플랫폼에서는 연간 1억2000만위안(한화 약 220억원)에 해당하는 조기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가 설명했다.
근해 양식장은 바다 수온이 높아 별도의 온도조절 설비가 필요하지만, 원양 양식장은 수온이 낮아 운영비용이 대폭 절감되는 잇점이 있다.
다만 원양 양식장은 파도와 폭풍에 의해 설비 혹은 그물이 파손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원양 양식장은 견고한 플랫폼과 탄소섬유를 활용한 그물망이 필요하다.
닝더1호는 중국의 국영건설사인 중국교통건설그룹 산하 자회사인 중국교통해양건설이 제조했다. 닝더1호는 거대하면서도 튼튼한 구조물로 17급 태풍에 견딜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완전 잠수가 가능하며 해저 22m에 부설되도록 설계됐다. 치어방류 혹은 수확기에는 해상으로 부상할 수 있다.
또한 닝더1호는 자동 사료투입, 해수기온 관측, 정보화 자동제어시스템, 산소증량시스템, 수확시스템, CCTV, 풍력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한편, 지난 23일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농업농촌부,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는 공동으로 '원양 양식 발전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공개해, 국가 차원에서 원양 양식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원양 양식 플랫폼인 닝더1호가 예인선을 따라 항해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원양 양식 플랫폼인 닝더1호가 예인선을 따라 항해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