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국내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 수는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면세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29일 쇼핑과 한류가 만나는 체험공간을 표명하고 만든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의 '스타 에비뉴'거리가 과거의 명성을 뒤로하고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의 대기장소의 역할이 사라지고 외국관광객들마저 사라지자 고요속 정막이 흐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했지만 최대 고객인 중국 시장이 닫혀 있어 당분간 관계 복원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면세업계 실적 회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93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5% 줄었다. 지난 3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세다.지난 5월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 수는 51만명으로 지난 2020년 2월(71만명)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5월 1496만원 수준이었던 객단가는 1년 새 184만원 수준까지 낮아졌다.면세점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 회복이 필수적인 가운데,외국인 고객 증가에도 매출이 제자리인 이유는 객단가가 높은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2023년(1~5월)간 동남아시아 매출이 약 30% 증가했지만 중국인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6.29 yym5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