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현정은 현대회장 내달 방북 추진..故 정몽헌 회장 20주기 금강산 추모행사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2:26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12:26

통일부에 대북접촉 신고서 27일 제출
김정은 부친상 때 평양 찾아 조문
쌍방울 연루 이종혁 얼굴 보일지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남편인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는 내달 4일 금강산 현지 방문을 추진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현 회장이 방북 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대북접촉 신고서를 지난 27일 제출했다"며 "추모행사 성격인데다 현대가 금강산 관광 사업을 주관해왔다는 점에서 북측과의 협의를 위한 신고서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yooksa@newspim.com

현 회장 측은 사업 파트너인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접촉해 방북 절차와 현지 추모행사 진행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현 회장은 2018년에도 15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방북한 바 있다.

문제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이산가족 상봉이 열리던 때와는 남북관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김정은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돼 빈손으로 평양으로 귀환하는 수모를 겪자 불만을 품고 남북관계를 대치국면으로 끌고 갔고, 그해 10월 금강산 현지를 찾아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라"며 거부감을 표출했다.

현재 북한은 현대아산의 자산인 장전항 선상호텔인 해금강호텔을 완전 철거한 것으로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 비상방역이 끝나지 않아 야회 행사에서도 주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상황도 현 회장 초청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당국자는 "여러 요인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이 현정은 회장 일행을 받아들일지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귀띔했다.

2019년 10월 금강산 현지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대아산이 운영했던 선상 숙박시설인 해금강호텔 앞에서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물론 김정은이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것과 달리 현 회장을 받아들여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낼 공산도 있다.

특히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부친상을 당한 김정은 당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현 회장이 여러 부담을 감내하면서 조문한 적이 있어 김정은이 초청장 발급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당시 김정은은 "먼길 노시느라 고생하셨다"며 감사의 뜻을 현 회장에게 표시한 바 있다.

현 회장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관례적으로 일행을 맞이했던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낼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다.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태의 북측 연루 인사로 서울을 방문해 관련 행사에까지 참석해던 이종혁의 경우 책벌을 받거나 숙청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지난 16~18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아태평화위원장 김영철이 당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복귀했지만, 이종혁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얘기가 대북정보 관계자들 사이에 나온다.

현대그룹을 이끌던 정몽헌 회장은 대북사업을 주관한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맡아 금강산 관광을 벌였으나 2003년 8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현정은 회장은 고인의 뒤를 이어 현대그룹을 경영해 왔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