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 "금촌2지구 뉴스테이 지연"·원 장관 "적극 협력"
면담 10일 만에 국토부 승인… 일부 "적절치 않다" 지적도
한길룡(왼쪽) 위원장이 원희룡 장관에게 지역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파주시을 지역위원회 제공] 2023.07.03 atbodo@newspim.com |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위원장과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지역 현안을 위해 손을 맞잡은 가운데 시민 반응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 측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면담에서 파주시 금촌2동에 시행 중인 뉴스테이 임대사업 표류상황에 대해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원 장관이 적극 협력하면서 10일 만에 원만한 해결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촌2동 제2지구 뉴스테이(민간임대) 사업은 원자재 인상 등과 맞물려 공사가 답보상태에 머물러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 갔다.
파주시 금촌2지구 뉴스테이 사업 조감도. [사진=금호건설 제공] 2023.07.03 atbodo@newspim.com |
이에 시공사와 조합원의 인상분에 대한 부담이 협의됐으나 국토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중 한길룡 위원장이 원희룡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처리됐다.
금촌 지역 주민 A씨는 "국토부 승인으로 공사가 시작돼서 기쁘다"며 "주민을 위해 앞장서 준 한길룡 위원장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인사를 전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B씨는 "금촌 2지구 뉴스테이 사업이 오랜시간 표류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한길룡 위원장이 나서 국토부 승인이 이뤄지게 돼 지역주민 모두 환영하면서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길룡(왼쪽) 위원장과 원희룡 장관이 함께 국토교통부 방안을 맞들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위원회 제공] 2023.07.03 atbodo@newspim.com |
한길룡 위원장은 "국토부로부터 승인이 이뤄져 지난달 30일부터 공사가 시작됐다"며 "신속하게 승인에 나서준 원희룡 장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주민도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주민 C씨는 "건설 공사 등 어떤 현안이나 민원이든 적법한 절차가 있는데 여당측 당협위원장이 여당측 정부 관료를 만나 현안설명해 신속처리된 것은 의혹 소지도 있어 적절치 않았다"며 "더구나 불과 10여일만에 승인 처리가 된 것은 위법적 요소가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민 D씨는 "지역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하지만 민관이나 여야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공론화가 되지 않은 채 여당 인사끼리 속전속결식으로 처리한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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