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후 비판 여론에 입장 선회
우수사례 공모 등 신규 사업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작은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에 7억82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서울시가 실질적인 도서관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작은도서관 육성 지원 사업에 총 7억8200만원을 편성해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초 이용자 수 감소 등을 이유로 작은도서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가 논란이 일자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작은도서관은 총 1121개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네북 콘서트'를 찾은 시민들이 독서와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3.06.11 mironj19@newspim.com |
이번에 추경 편성된 7억8200만원은 지난해 예산 5억6000만원보다 약 40% 증액된 규모다. 시는 이를 토대로 기존에 추진되던 운영비 지원 뿐 아니라 작은도서관 우수 사례 공모 등을 신규 추진한다.
하반기 운영비 지원 금액은 지난해 작은도서관 운영 성과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분하고 자치구 정책 평가 등을 통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자치구가 직접 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역현황에 따라 육성이 필요한 작은도서관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활발히 운영 중인 사례를 발굴해 추가 지원도 도모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작은도서관은 서울시민이 어디서나 지식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의 최전선"이라며 "작은도서관의 지역밀착형 특성을 고려, 지역의 현황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작은도서관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는 작은도서관의 실질적인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이달 초 전문가·협회·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회의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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