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 수입반대 촉구 건의문' 채택..."장기적·종합적 대책 마련" 촉구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부의 '건고추 저율관세할당(TRQ)물량 도입계획' 관련 전국 고추농가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영양군의회가 "수입조치가 아닌 고추생산량 확대로 물가안정과 농가소득이 보장되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영양군의회는 10일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고추 수입 반대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경북 영양군의회가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건고추 수입 반대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수입조치가 아닌 고추생산량 확대로 물가안정과 농가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사진=영양군의회] 2023.07.11 nulcheon@newspim.com |
우승원 의원 외 6인이 공동 발의한 '건고추 수입 반대 촉구 건의문'은 고추가격 시장안정화위한 선제적 수입조치가 각종 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영농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점을 정부에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양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한 해 건고추 생산량의 4.41%에 해당하는 3000t의 물량이 관세 50%가 적용된 1kg당 1만~1만1000원에 거래될 경우 전국 고추거래 가격은 적정 수준을 형성하지 못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개별 농가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의 고추생산 농가가 더 이상 생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보다 세심하게 농가 현실이 반영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주장했다.
또 영양군의회는 "△ 건고추 저율관세할당 3000t톤 물량에 대한 수입조치 철회 △다년간 냉동고추 수입에 따른 농가 피해 대책 마련 △수입조치가 아닌 고추생산량 확대로 물가안정과 농가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석현 영양군의장은 "영양군의 주력 농산물이자 소득원인 건고추 수입 결정은 지역 농가에 깊은 근심과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며 "농업인구 고령화, 생산비 상승 등 농촌 현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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