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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6월 CPI 상승률 3%로 둔화...27개월만 '최저'

기사입력 : 2023년07월12일 22:37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06:59

6월 헤드라인 CPI 2년여만에 처음 3%대 진입
근원 CPI는 4%대 진입하며 전월·예상치 하회
금리 선물 시장 9월 동결 전망 80.5%로↑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3%를 찍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3.0%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5월 상승률(4.0%)이나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은 것이다.

CPI 상승률이 3%대로 조사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준의 고금리 긴축정책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PI 상승률 추세(연한 색이 근원 CPI), [자료=CNBC] 2023.07.12 koinwon@newspim.com

◆ 6월 헤드라인 CPI 2년여 만에 처음 3%대 진입

헤드라인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전월치(0.1%)를 웃돌았으나 월가 전망치(0.3%)는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4.8%, 0.2%씩 오르며 5월 수치(5.3%, 0.4%)에서 둔화했으며 월가 전망치(5.0%, 0.3%)도 하회했다.

미국 경제 매체인 CNBC는 예상보다 둔화한 6월 CPI 수치가 연준에 금리 인상을 쉬어갈 여지를 주겠지만, 근원 CPI는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2%)를 두 배 넘게 웃돌고 있어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물가 상승의 주범이었던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6% 올랐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16.7% 내렸는데, CNBC는 지난해 6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는 등 고점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지난해 초반 급등세를 보였던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다만 전체 CPI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6월에도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7.8% 올라 향후 금리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 위원들은 주거비 상승률이 둔화하며 물가 오름세도 둔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지난달에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표 발표 전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미 주가지수 선물은 예상보다 둔화한 물가 수치에 상승 폭을 확대했으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0.5%대로 낙폭을 넓혔다.

이로써 달러화 지수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보일 전망이다.

◆ 금리 선물 시장 9월 동결 전망 80.5%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2.4%로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0.5%로 반영하고 있는데, CPI 발표 전의 75.4%에서 올랐다.

미 동부시간 7월 12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2023.07.12 koinwon@newspim.com

CPI는 광범위한 바스켓의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측정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하루 뒤인 13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오는 25~26일 열릴 FOMC 회의에 앞서 나올 주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 하나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5개월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를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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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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