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입주 38년을 맞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동진빌라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18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연희동 동진빌라에 대한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E등급(42.65점)' 판정이 나왔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는 A~E등급 중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다. 이 중 최하등급인 E등급의 경우 2차 정밀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이 가능하다. 연희동 동진빌라가 이번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받은 종합평가 점수는 42.65점으로 E등급에 해당한다. 따라서 적정성 검토를 거치지 않고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서대문구 연희동 동진빌라 모습 [사진=서대문구] |
1985년 준공돼 올해로 38년 된 연희동 동진빌라는 지하 1층 지상 3층인 10개 동 206가구로 이뤄졌다.
동진빌라 부지는 자연경관지구(옛 풍치지구)에 포함돼 있어 현재 건축물의 높이와 건폐율에 대한 제한이 있다. 하지만 서대문구는 원활한 재건축을 위해 자연경관지구 해제를 추진한다. 앞서 구는 동진빌라 자연경관지구 도시관리방안 검토용역을 시행해 정밀안전진단 통과와 자연경관지구 해제를 포함한 구체적 재건축정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번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를 계기로 연희동 동진빌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자연경관지구 해제 또한 재건축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에서는 올해 2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북가좌동 DMC한양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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