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다주택자 다시 늘어난다...집값 상승·규제 완화 기대감-불경기에 안정 투자처 회귀

기사입력 : 2023년07월23일 09:30

최종수정 : 2023년07월23일 09: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집합건물 다소유지수 16.40…2021년 수준까지 회복
집값 상승에 투자 수요 몰려…다주택자 증가 예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종부세 감축, 국회 통과 숙제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집값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다주택자가 늘어나고 있다. 집값 하락세가 둔화하고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는데 따른 영향이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역시 다주택자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안에 따라 세부담이 완화된데다 보유세 완화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다.

집값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향후 다주택자는 추가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나 종부세 감축은 국회를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조기 시행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다주택자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5월 이후 집합건물 다소유지수 상승…2021년 수준까지 올라와

지난 6월 기준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16.4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지난해 5월 16.15에서 꾸준히 상승해 부동산 집값이 급등하던 2021년 수준까지 올라왔다.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아파트 및 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소유한 사람 중 2가구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율이다.

이 수치는 통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다 문재인 정부 당시 다주택자를 타깃으로 한 규제 정책이 쏟아지면서 2020년 7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완화 정책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시행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2년 7월 2주택 소유지수는 11.025였다. 이후 소폭이지만 매달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6월에는 11.195로 늘었다. 3주택 소유지수도 같은 기간 2.587에서 2.622로 올랐다. 4주택자는 0.961에서 0.974로 증가했다. 다만 5주택자 이상 다주택자는 제자리 걸음 양상을 보였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규제지역 양도세 중과 배제 기간을 2024년 5월까지로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부세 중과를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주택자 입장에선 세금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만큼 일부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다면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얼어붙어 다주택자들이 집을 처분하기 위해 내놨지만 매도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 된 것도 다주택자 비율이 높아진 원인으로 꼽힌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양도세와 종부세 중과가 유예되면서 주택가격이 올라갈 경우 세금을 내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주택자들은 일종의 투자자"라며 "그들이 움직인다는건 세후 수익률도 중요하겠지만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찍고 오를것이란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말했다.

◆ 집값 상승에 투자 수요 몰려…다주택자 증가 예상

올해 들어서 집값 하락세가 둔화된데다 상승전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다주택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이 안전자산이란 인식이 깔린 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면서 전국의 다주택자도 소위 '줍줍'이 가능해진 점 역시 다주택자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집값 상승은 지난해 1월 넷째 주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서울은 전주(0.04%) 대비 0.07% 상승하며 9주 연속 오름세다. 지방 아파트 가격 역시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원 연구원은 "대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된데다 추가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일부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사람들이 일종의 투자처로 보고 구매하고 있는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을 받았거나 상급지로 갈아타는 수요가 일시적 2주택자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받은 아파트로 입주를 해야하는데 집이 팔리지 않아 전세로 내놓아 다주택자가된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 연구원은 "투자수요가 아니더라도 일시적으로 다주택자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를 해야 하는데 집이 나가지 않는 경우 전세로 내놓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나 종부세 감축이 유예되긴 했지만 최종적으로 국회를 통과해야하는 만큼 폐지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는 부동산 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다주택자 규제는 대부분 전 정부에 강화됐다는 점에서 다수인 야당의 반대가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