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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아암 진료 붕괴현상 심각…환자 62% 수도권 원정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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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력부족 심화
환아 가족, 경제적 부담 가중 '이중고'
지역 거점병원 확보…지원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지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임연정 충남대병원 부교수는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아‧청소년 암 필수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서울로 전원시킨 생후 16개월 골수 백혈병 환자를 언급하며 이 같이 우려했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비수도권 소아‧청소년 암 환자의 62%는 암 진단 후 수도권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소아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암을 진단을 받은 환아와 가족들이 수도권 병원을 찾는 것이다.

◆ 대형병원 찾아 수도권으로…경제적 부담‧가족 해체 이중고

이 같은 문제점의 해법을 찾고자 소아 혈액종양학회 주관으로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아‧청소년 암 필수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소아과 전문의‧전공의 수가 감소하면서 지방에서 소아암을 진단받은 환아와 가족들이 타지역으로 전원 되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난다.

현장에 참석한 황미옥 씨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진단을 받은 4살 딸 예설이 엄마다. 예설이는 경남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종결까지 약 8번의 척수 항암이 남았다.

보성군보건소,소아과전문의진료 모습 [사진=보성군]

황 씨는 "2022년 11월에 선생님 한 분이 사라졌고 교수도 그만뒀다"고 말했다. 예설이는 양산부산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도권 병원으로 가야한다. 황 씨는 "지방에 사는 부모들은 수도권에서 임시로 숙박할 곳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주거지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백희조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소아‧청소년 암 치료가 어려워 수도권 병원행이 증가한다.

김영애 국립암센터 암관리정책부장은 "비수도권 소아‧청소년 암 환자의 62% 이상은 암 진단 후 첫 입원을 수도권병원에서 한다"고 밝혔다. 강원, 충북, 제주, 대전‧충남, 전북은 70% 이상이다. 부산‧경남 56%, 대구‧경북 55%, 광주‧전남 32% 환자가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한다.

암 진단 시 주민등록 주소지와 달리 타 지역에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 암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전‧충남‧세종이다. 충북은 2005년 62%에서 2015년 87%로 늘었다. 충남의 경우 2005년 45%에서 2015년 69%로 증가했다.

전북 지역의 타 지역행은 2005년 54%였으나 2015년 60%로 늘었다. 전남 또한 2005년 34%에서 2015년 47%로 타지역 의료행이 증가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지역도 마찬가지다. 부산의 경우 2005년 타 지역 치료행이 27%에 불과했으나 2015년 67%로 증가하며 40%가 늘었다. 백 화순전남병원 교수는 의료 타지역행으로 대전‧충남‧세종이 가장 많은 이유는 수도권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아를 둔 지방 부모들은 경제적 부담과 가족 해제 현상을 마주했다. 임 충남대병원 부교수는 16개월 된 골수 백혈병 환자 서울 전원을 결정했다. 그는 "서울 전원이 결정된 환아 부모가 집을 구하는 것부터 남은 쌍둥이 형제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물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양산부산대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아의 보호자도 "보통 환아가 있다고 하면 환아만 생각하지만 부모로선 남은 아이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진료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보호자의 불안과 불만이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소아‧청소년 암 필수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0일 오후 대한 소아 혈액 종양학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2023.07.24 sdk1991@newspim.com

◆ 의료 타 지역행의 가장 큰 원인은?…전임의‧전공의 '0명'

의료 타 지역행의 가장 큰 원인은 지역 병원의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 인력 부족이다.

전국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는 69명이다. 전공의(레지던트) 확보율은 20220년 68.2%에서 2022년 27.5%로 감소했다.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 총 69명 중 43명이 수도권에서 근무함에 따라 수도권과 지역 간 인력 격차도 커지고 있다.

호남 지역 상급병원은 총 5곳이다. 반면 입원‧외래‧조혈모세포 이식까지 가능한 곳은 화순전남대 병원뿐이다. 부울경 지역의 경우 상급병원은 총 9곳으로 호남 지역보다 많다. 그러나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곳은 양산부산대 병원 1곳이다. 대전·충청·세종지역도 충남대 병원만 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하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07.24 sdk1991@newspim.com

조혈모 세포 이식이 가능한 3곳마저 곧 소아암 진료 붕괴를 맞는다. 화순전남대 병원의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는 3명이다. 양산부산대 병원은 2명이 외래와 당직을 번갈아 맡는다. 충남대 병원은 소아 혈액 종양 전문의 1명이 소아암 환자 전체를 관리한다.

더 큰 문제는 전임의와 전공의 부재다. 3곳 모두 의사면허 취득 후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소아 혈액 종양 전임의 수는 0명이다.

레지던트라고 불리는 의사면허 취득 후 전공을 정해 수련을 받는 전공의 수는 화순전남대 병원은 0.16명이다. 0.16명은 전남대병원에서 파견받은 전공의 1가 12개월 중 2개월 근무한다는 뜻이다. 양산부산대 병원도 파견 전공의가 12개월 중 10개월 근무하는 0.8명을 기록했다. 충남대 병원 전공의 수는 0명이다.

김 칠곡경북대병원 교수는 "다양한 이유로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없어 지역에서 치료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 그런데 "현실에서 마주한 인력 부족은 환자 안전을 위협하고 지역 의료 붕괴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백 화순전남대 병원 교수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인력 확보, 진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점 병원의 진료 지속성이 확보되면 환아와 보호자의 경제 지출 비용이 감소하고 지역 의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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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계란 2112만개 수입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산·태국산 신선란 2112만개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확대한다. 또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을 두 배로 늘리고 적용 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생산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선란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7월까지 미국산과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매주 448만개 이상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를 통해 동네 빵집과 슈퍼마켓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9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우선 이번 주말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계란 가공품 수입 확대를 위해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기존 6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적용 물량도 4000톤(t)에서 8000t으로 늘릴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과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계란 산지가격은 6월 중순 기준 특란 30구당 6263원으로 평년보다 24.1%, 지난해보다 8.5% 각각 높다. 소비자가격도 7506원으로 평년 대비 9.3%, 전년 대비 7.1%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수급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7879만수로 평년보다 4.6%, 지난해보다 0.4% 각각 증가했다. 1~5월 병아리 입식도 전년보다 12.8% 늘어 7월 일일 계란 생산량은 4900만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생산 회복 효과가 실제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할인 지원 사업 확대와 농협 납품단가 인하를 병행하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수입 물량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6-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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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누설' 김용현 1심 징역 3년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19일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군사기밀과 군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었고, 누구보다 군사기밀과 특수임무 수행 인력의 신상정보 보호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민간인인 노상원이 관련 인적사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군기누설 범행에 대해 피고인에게 가장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아무런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계엄이 선포 단계에 이르는 동력 중 하나가 됐고, 단순한 군기누설이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넘어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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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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