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삼성페이 무료화' 땡큐?…MZ고객 신제품 구매 이어진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15:34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5:34

삼성페이로 카드 혜택 민감한 MZ 신제품 구매 자극하나
'소비자 상생' 긍정적 이미지, 신제품 판매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신제품 갤럭시Z5 시리즈의 높은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한 가운데, '삼성페이 무료화'로 MZ세대 신제품 유입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1주일 간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대수를 102만대를 기록하면서 폴더블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사전 예약자 중 20·30대의 MZ세대가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5의 외부화면 확대 및 실용성 개선 등이 MZ세대 유입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오는 11일 신제품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지난달 단행한 '삼성페이 무료화'가 MZ세대의 이번 신제품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카드사를 상대로 수수료 유료화를 할 경우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로 소비자에게까지 카드 혜택 축소 피해가 이어질 수 있었지만, 삼성페이 무료화로 이 같은 소비자의 우려를 막았기 때문이다.

최근 애플이 카드사에 0.15%의 애플페이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자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 축소가 곧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카드업계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MZ세대는 영화관·통신 할인 등 신용카드 혜택 유무 등에 다른 세대보다 더 민감한데다 구매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혜택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삼성페이 무료화가 신제품 선택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에서 삼성페이를 통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의 간편 결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또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화를 통한 삼성전자의 '소비자 상생 이미지' 전략이 MZ세대의 신제품 구매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무료화 이유를 두고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카드사 상생 및 소비자를 위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높은 애플페이 수수료를 부과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반대로 '국내 기업이 국내 소비자를 지켰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할 여지가 생긴 것이다.

애플의 경우 국내 카드사 애플페이 수수료를 0.15%로, 중국(0.03%)보다 5배 이상 많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해 카드사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올해 18~29세의 아이폰 이용률은 65%로 갤럭시(32%)보다 2배 이상 높아 삼성전자로서 MZ세대의 갤럭시 유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MZ세대 98.2%는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하고 있는데다 애플페이가 아직 카드사 중 현대카드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삼성페이를 앞세운 신제품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최근 하드웨어 시장에서 MZ 고객을 애플에 뺏기고 있는 추세인데, 삼성페이 무료화는 구매력이 적은 MZ세대들에게 신제품 구매 등의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국내 제품 시장을 지키기 위해 삼성페이 무료화에 나섰으며 아직 페이 서비스를 쓰지 않는 비고객층 등을 신제품으로 유입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삼성은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화가 이번 신제품과 시너지를 내 MZ세대 유입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삼성페이와 연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쳐 아이폰15 출시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MZ세대를 끌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