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태풍 '카눈'에 대구서 1명 사망·고성 주민 대피령…전국서 피해 속출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17:22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7:31

침수·낙석 신고 잇따라 피해 규모 커질 듯
중대본, 24시간 근무체계 유지…재난 상황 적극 대응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침수와 산사태, 낙석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에선 1명이 사망했고, 강원도 고성에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해룡면 성산리 일대 도로변과 가곡동 일대 도로변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 일부를 막고 있다.[사진=순천소방서] 2023.08.10 ojg2340@newspim.com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카눈에 대비해 현재까지 7700여 세대, 1만600여명의 주민들이 집을 나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00여명, 전남 940여 명, 부산 330여 명 등이다.

태풍 피해 신고 접수 건수도 폭증하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명구조 18명, 도로·주택 침수와 간판탈락 등 안전조치 404건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곳곳에서 강풍으로 나무나 시설물이 쓰러졌다는 신고와 또 침수와 낙석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재산 피해 규모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오전 8시 5분께는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 아파트 주변을 운행하다가 정차해 있던 101번 시내버스 밑바닥으로 갑자기 맨홀 뚜껑이 뚫고 올라왔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5∼6명 안팎의 기사와 승객이 탑승 중이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시는 맨홀 뚜껑이 많은 비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 창원시 진해구 경호역 주변을 달리던 30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맨홀 뚜껑에 의해 펑크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35분에는 순천시 장천동 상가 건물에서 강판지붕이 인도로 내려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대가 강판지붕을 로프로 고정해, 보행자와 차량 등 2차 피해를 막았다.

또 이날 낮 12시 33분쯤 효령면 불로리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인력 24명과 장비 6대를 현장으로 급파 심정지 상태인 A(67)씨를 구조해 응급처치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와 함께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며 북상함에 따라 통제 지역도 늘고 있다. 전국 13개 시·도의 도로 490곳, 둔치주차장 255곳, 하천변 525곳, 해안가 166곳 등이 강풍과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아울러 하늘길과 바닷길은 이틀째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는 국제선 76편을 포함해 항공기 355편이 결항됐다.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일부 항공편이 뜨고 내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는 이날 첫 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51회, 전동열차 44회의 운행이 중지됐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100~200㎜ ▲강원영동 15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100~200㎜ ▲전북 100~200㎜ ▲광주·전남 50~150㎜(많은 곳 20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도 5~40㎜다.

중대본 관계자는 "전날부터 태풍 '카눈'에 대비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에도 강한 비바람이 예보돼 있어 재난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