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에스유홀딩스, '액면가 500원' CB 전환 청구 시작…대규모 추가 오버행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7:40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7:40

이 기사는 8월 16일 오전 08시4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에스유홀딩스의 전환사채(CB) 투자자가 8월 대규모 CB 전환 청구권 행사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수백억 규모의 미전환 CB들의 전환가액이 액면가(500원)로 조정(리픽싱)되면서 대규모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유홀딩스는 29억5281만원의 제 23회차 전환사채가 지난 11일 전환 청구권 행사로 590만5638주(6.00%)의 신주가 8월 29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지난 10일에는 40억원 규모 제 29회차 CB 800만주(8.13%)가 전환돼 25일날 상장된다. 8월 말에만 전체주식총수의 14.13%에 달하는 물량이 풀리는 셈이다. 두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액면가인 500원이다.

지난 14일 에스유홀딩스의 주가는 1089원으로 마감했다. CB 전환가액을 2배 가량 웃돌고 있어 현 주가가 유지될 경우 CB 전환 투자자들은 상당한 차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스유홀딩스 전환사채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에스유홀딩스는 수백억원 규모의 미상환 CB가 남아있어 대규모 오버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B 잔액은 23회차(32억3251만원), 27회차(55억원), 28회차(55억원), 30회차(35억원) 등으로 총 242억원 규모다. 이를 현 시가총액(957억원)으로 환산하면 비중이 25%에 달한다.

특히 최근 에스유홀딩스는 대흥중앙산업개발투자 유한회사를 상대로 52억50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앞서 발행한 CB들의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이 500원까지 가능해졌다. 통상 CB 리픽싱 한도는 최초 전환가액의 70% 수준이지만, 에스유홀딩스가 CB 발행시 명시한 예외조항으로 액면가까지 조정이 가능해졌다.

앞서 CB 발행시 에스유홀딩스는 '사채를 소유한 자가 전환청구를 하기 전에 발행회사가 사채의 직전 전환가액 하회하는 발행가액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에는 그 발행가액을 본건 사채의 전환가액으로 한다'라는 조항을 삽입했다. 

제 30회차 CB를 제외하고 미상환 CB들의 전환가액이 주식 액면가인 500원으로 일괄 조정되면서 전환가능 주식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일 기준 전환가능 주식수는 조정전 2610만주에서 4695만주로 80% 가량 불어났다. 이는 현재 상장주식수인 8792만주 대비 53%에 달하는 물량이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2023.08.14 yohan@newspim.com

2분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제이케이(JK)파트너스 1호 투자조합은 에스유홀딩스의 지분율 15.23%(1318만4681주)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소액주주는 78.41%(8791만4515주)를 지분을 보유해 3/4 이상 보유 중이다.

이 때문에 회사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향후 지분 희석과 주가 하락으로 적잖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전환된 주식이 반드시 매물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CB 투자자 대부분이 수익실현에 목적이 있는 만큼 오버행 이슈는 불가피하다"면서 "CB 리픽싱으로 전환가액이 낮아지면서 주식이 늘어나고, 주식 가치도 희석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유홀딩스는 ICT사업 및 전자담배, 화장품, 농축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5월말 엔에스엔에서 상호명을 변경했다. 자회사를 통해 의료기기(헤마퓨어) 및 바이오코스메틱(피부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9% 증가한 46억원, 영업손실은 47억원으로 적자 폭을 확대했다

yoh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