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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이민정책] 외국인유학생 "한국서 일하고 싶지만 비자가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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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학생 16만6892명 역대 최대
졸업 후 일자리 여의치 않아 귀국
취업연계 프로그램과 획기적 비자완화정책 마련 필요

미래학자들은 대한민국은 출산 파업중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국가라고 말한다. 이러한 인구 대위기에 이민수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중앙정부는 이민정책에 대한 밑그림이나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야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과 산업인력 부족해소를 위한 단편적인 논의들이 시작되었지만, 국민적 공감대나 미래에 대한 청사진 없이 정치적 찬반 논쟁만 하고 있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저출산 초고령사회에서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현실을 짚어보고, 각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한국형 이민정책 "K-이민정책"에 대한 길을 제시해 본다.

[다낭=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일자리만 있다면 지금도 한국 가서 일하고 싶다. 하지만 그럴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다"

응옌 티투타오(25)씨는 서울에 있는 한 대학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뒤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일자리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비자 연장이 되지 않아 결국 베트남으로 돌아와야 했다. 현재는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한국 대기업의 하청 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응옌씨는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많지가 않았고 그나마 다문화센터에서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문화센터에서는 결혼해서 온 베트남 사람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어서 일자리를 구하는게 쉽지 않았고 막상 통번역이나 무역회사에 취업하고자 했으나 비자발급이 불가능 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단순노무 분야인 고용허가제 근로자(E-9)라도 좋으니 취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고용부는 유학생도 고용허가제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낭=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현재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일하고 있는 응옌 티투타오씨 2023.07.02 krawjp@newspim.com

베트남에서 한국에 대한 인기가 많다보니 한국어의 인기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우리 수능시험과 비슷한 베트남 고등학교 졸업시험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외국어 영역 선택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됐다.

또 같은 해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학생들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우는 제1외국어 선택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비록 대다수 학교들이 제1외국어로 영어를 선택하고 있지만 지난 2019년 한국어가 중등학교부터 선택과목으로 배울 수 있는 제2외국어에 선정된 이후 불과 2년만에 제1외국어에 포함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학을 오는 베트남 학생들도 많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총 16만689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중 베트남 학생은 총 3만7940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에서 22.7%를 차지했다. 베트남 유학생 수는 최근 5년간 20% 안팎을 유지하면서 중국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유학을 오더라도 생활비 부담도 큰데다 졸업 후 한국에서 일할 곳이 마땅치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비자발급의 어려움이 있으며, 기업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려면 까다로운 절차들을 거쳐야 한다.

응옌 씨는 "외국인 노동자를 뽑으려면 왜 이 사람을 뽑았는지 뽑았는지 또는 급여를 한국인만큼 줄 수 있는지, 노동자의 소득을 증빙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졸업을 하면 유학비자 대신 구직비자(D-10)를 취득해야 하는데 6개월 단위로 갱신해야 하며 최대 2년까지 밖에 비자가 주어지지 않고 갱신할 때마다 매번 일정 수준의 체류경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학에서 유학생 유치에만 신경을 쓸 뿐 유학생들의 학교 생활이나 졸업 후 취업이나 진로와 관련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계속 취업하기 위해서는 특정활동(E-7)에 해당하는 업종에 취업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 업종이 너무 제한적이고 조건이 까다로와 전체 졸업생의 10퍼센트 정도만 취업비자를 받고 있다. 최근 법무부는 이를 '킬러규제'로 보고 규제혁파 차원에서 유학생의 취업을 대폭 완화한다는 발표를 했지만, 아직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에서 유학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한 유학생은 "한국에 취업하기 위해 유학왔는데 이렇게 취업비자가 어려운 줄 알았다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인구도 감소하고 일할 사람이 없는 데, 한국에서 몆년간 유학한 우리 같은 학생들에게는 노동허가에 준하는 취업비자를 준다면 대학이나 유학생 그리고 한국 기업들에게도 좋은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우영옥 이주사회통합정책연구소 소장은 "한국이 좋고 한국어와 K-culture를 배우고 싶어 온 유학생들은 많지만 정작 어떤 전공을 선택하면 취업이 쉬울지 정하지 못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대학들도 유치에만 온 힘을 쓰고 있지, 이들이 졸업 전 인턴십을 하거나 후 취업연계 등 인재활용에 대한 준비대응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취업과 진로지도 관리에 역부족이다보니 유학생들은 졸업 후 귀국하거나 학기 중 이탈하여 취업활동을 하다 불법체류자가 되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한국어능력과 한국문화에 긍정적이고 잘 적응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미래 한국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멘토링 제도, 인턴십 및 취업연계 프로그램과 획기적인 비자환화 정책 등을 통해 우리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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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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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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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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