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K-이민정책] 지방소멸…그리고 한국형 이민정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서 1시간 거리에도 인구·인프라 '멸종' 수준↓
"지방소멸과 수도권 집중화 심각"...이민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 필요

미래학자들은 대한민국은 출산 파업중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국가라고 말한다. 이러한 인구 대위기에 이민수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중앙정부는 이민정책에 대한 밑그림이나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야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과 산업인력 부족해소를 위한 단편적인 논의들이 시작되었지만, 국민적 공감대나 미래에 대한 청사진 없이 정치적 찬반 논쟁만 하고 있다. 이에 뉴스핌에서는 기획시리즈를 통해 저출산 초고령사회에서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현실을 짚어보고, 각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한국형 이민정책 "K-이민정책"에 대한 길을 제시해 본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출산과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문제가 심각한 국가적 대위기로 부상했다. 단순히 아이를 낳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를 넘어 초고령사회에서의 연금과 복지 문제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국가 경쟁력마저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시그널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저출산과 함께 서울에 인구의 대부분이 집중된 인구 불균형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듯이 지방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다. 실제 지방의 초등학교가 문을 닫고 양로원이나 요양보호 시설로 변한 곳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농어촌 등 지방뿐 아니라 당장 서울에서 1시간 떨어진 경기 지방에서도 '지방소멸'은 진행 중이었다. 한때 갈비가 유명했던 경기도 포천의 경우 현재는 인파가 없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유행하는 일부 식당을 제외하고 거의 폐업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달 방문한 경기도 포천. 서울에서 1시간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오가는 사람이 없고 건물은 모두 폐허가 되어 있다. mkyo@newspim.com

경기도 포천 원주민들은 지역을 되살릴 방안에 대해 입을 모아 "사람이 빨리 들어와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지긋한 이들에게는 목욕탕, 병원 등 인프라 시설이 필요한데, 사람이 없다 보니 이런 것들도 사라진 지 오래였다. 한 할머니는 "사람이 없으니 동네에 목욕탕도 없어. 버스 타고 다른 동으로 넘어갔다 오면 하루가 다 지나간다"고 토로했다.

농어촌을 포함한 소멸 위기 지역은 2020년 기준 전국 229개 중 89곳이다. 이는 '과소지역', '축소지역', '쇠퇴지역'은 배제된 곳으로 인구감소가 진행 중인 지역까지 포함하면 범위는 더 넓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밝힌 2020년 기준 인구감소지역 면적은 5만9641㎢로 국내의 59.4%를 차지한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은 소비위축에 따른 생산감소로 이어진다. 이는 국가적으로도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으로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악화시켜 초저출산을 가속하는 악순환을 야기한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지난 6월 경기도 포천. 비어있는 건물이 채워지지 않은 채 폐허로 버려져 있다. 2023.07.28 mkyo@newspim.com

인구학자는 인구감소 보다 인구구성의 불균형을 더욱 위험한 요소로 보고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이 그러한 상태이다. 일부에서는 지금이 인구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라고 하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지구상 최저인 0.78명을 기록했으니 이미 골든타임은 지났다고 볼 수 있다.

설사 기적처럼 아기를 많이 낳는다 해도 향후 생산가능 인구 확대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0년이 지나야 하는데, 지금의 저출산 기조가 획기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인구 변화는 인구학자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가 있다.

이런 상태에서 선택지가 거의 없고 그중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외국인의 이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중앙정부보다 지방과 기업, 농어촌 그리고 대학에서 먼저 이민수용을 요청하기 시작했고, 언론과 정치권에서도 논의가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구학자이면서 이민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서울대 조영태 교수도 "지금은 서울대 조차도 유학생 유치에 힘이 든다" "즉시 이민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민정책학회 문병기 회장(한국방송통신대 교수)은 "역사적으로 이민에 성공한 나라는 강국이 되었고, 이민을 외면한 나라가 홀로 살아남은 전례가 없다.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뿐만아니라 난민도 필요하면 인재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을 완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후손에게 빈껍데기 나라를 물려 줄수 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인구 통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출생과 사망이지만 여기에 이민 즉, 사람의 이동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제부터라도 이민에 대한 인식과 정책적 효과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가 필요한 이유다. 이민선진국의 사례를 잘 분석해야 하지만 결국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정책과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정부정책은 조직과 예산 그리고 정책을 통해 이루어진다. 지금은 그 어느 것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가 없다. 이민과 관련한 정부 위원회는 외국인정책위원회, 외국인력정책위원회,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재외동포정책위원회로 분산되어 있고, 예산 집행도 법무부, 고용부, 여가부, 외교부 등으로 흩어져 있다. 사정이 이러니 이민 관련 정책도 부처별 칸막이가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한국형 이민정책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