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중국산 테슬라 모델Y 보조금 확정…LFP 배터리 전기차 대전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6:19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6:19

국고 보조금 541만원...기존 모델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
레이 EV에 토레스 EVX까지 LFP배터리 전기차 줄출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중국산 테슬라 모델Y의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리튬인산철 배터리(LFP)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중국산 모델Y의 국고 보조금을 541만원으로 확정했다. 중국산 모델 Y의 판매가격은 5699만원으로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테슬라의 모델 Y [사진=테슬라 코리아]

중국산 모델Y는 테슬라가 이전에 국내에서 판매하던 모델Y 롱레인지 모델의 7874만원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다만 주행거리는 기존 모델Y가 500km를 넘는 반면 LFP 배터리 모델Y는 350km대로 짧다.

이처럼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배터리 때문이다. 기존 모델Y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리튬 이온배터리가 탑재되는 반면 중국산 모델Y에는 중국 CATL의 LFP 배터리가 적용된다.

테슬라 모델Y 외에도 국내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에 점차 LFP 배터리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보통 가격 경쟁력이 필요한 전기차에 적용된다.

기아는 LFP 배터리를 적용한 레이 EV의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레이 EV는 4인승 승용 모델 기준 2775만원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출시하는 경형 전기차 캐스퍼 EV에도 LFP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EV5에도 LFP 배터리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EV5에 LFP 배터리 적용을 통해 원화 기준 2900만원대에서 시작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내달 출시되는 KG모빌리티의 전기차 토레스 EVX에도 LFP 배터리가 탑재된다. KG모빌리티는 출시 전부터 중국 BYD(비야디)의 LFP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레이 EV [사진= 기아]

LFP 배터리의 적용으로 토레스 EVX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토레스 EVX는 시작 가격이 4850만원으로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행거리 또한 자체 측정 결과 1회 충전 시 420km 주행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향후 국내에 출시되는 전기차의 가격이 이원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프리미엄 전기차는 기존의 리튬 이온배터리를 적용하고 저가형 전기차는 LFP 배터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기 위해 LFP 배터리를 확대 적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아이오닉 시리즈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가고 레이EV나 코나 일렉트릭 등의 모델은 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도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가 출시된 것도 그렇지만 향후 비야디에서 LFP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차들이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며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된 이상 LFP 배터리는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내에 출시되는 전기차들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LFP 배터리로 이원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CM 배터리와 LFP 배터리는 모두 리튬 이온 배터리지만 구성이 다르다.

NCM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음극을 사용하며 LFP는 인산철리튬으로 만든 음극을 사용한다.

두 배터리 중 NCM 배터리가 밀도가 더 높아 무게당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한다. 때문에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LFP보다 길다.

반면 LFP는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NCM에 비해 수명이 길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