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 입법 관심 촉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방한 중인 토드 영 미국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을 접견하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의 이행과 향후 도입될 법안들이 한미 양국 간 호혜적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영 의원과 만나 인디애나주를 비롯해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원활한 활동과 이들이 직면한 전문직 인력수급 문제 해소를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법안의 입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방한 중인 토드 영 미국 상원의원(공화/인디애나)을 접견하고 있다. 2023.08.30 [사진=외교부] |
영 의원은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 정부 고위인사 면담과 기업현장 방문 등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한미동맹과 양국 간 경제협력 현장을 확인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토드 영 상원의원은 미 상원 외교위 및 통상위 소속으로 한미동맹과 한미 경제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유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그는 지난 6월 재출범한 상원 코리아 코커스(한국에 관심을 갖는 미 의원들의 모임) 공동의장단에도 새로 참여했다.
박 장관은 영 의원이 지난 6월 상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새로 맡은 후 처음으로 방한한 것은 한미동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 더욱 발전하고 한국과 인디애나주 간 관계도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 및 이달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의미와 성과를 설명하고,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영 의원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동맹과 경제협력,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영 의원이 지난 6월부터 상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수임하는 등 한미동맹의 발전에 높은 관심과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