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자국 보호주의 장벽에 친환경 규제까지…철강업계 '발등의 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U, 2026년부터 6개 제품군에 탄소 국경세 부과
철강업체, 친환경 제품 개발·수소환원제철로 극복
중견·중소업체에 더 부담, 정부 차원 협상에 관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철강업계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고민이 깊다. 국내 주요 철강업계는 단기적으로 탄소 저감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공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철강·알루미늄·비료·전기·시멘트·수소제품 등 6개 제품군을 EU로 수출하는 경우 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탄소 국경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이사회 모습 [자료=유럽연합] 2023.04.19 biggerthanseoul@newspim.com

EU는 올해 10월부터 2025년 까지는 전환기간으로 삼아 관세 부과는 하지 않지만, '탄소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했다. 관세 수준은 EU 탄소배출권거래제를 기준으로 책정될 예정이어서 한국 기업들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특히 국내 철강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EU는 한국이 5번째로 많은 철강을 수출하는 국가로 2022년에는 48억 달러를 수출했다.

철강업계는 CBAM이 본격화되면 한국과 EU의 배출권 가격과 배출량 차이에 따라 최대 3757억원의 추가 부담을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EU의 탄소배출권 가격은 톤당 80~85 유로에서 약 100유로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철강업계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미국도 상원에서 석유화학제품 등 12개 수입품에 대해 탄소 1톤당 55달러씩 일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CCA가 발의되는 등 탄소규제 강화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더 부담스럽다.

[사진 제공=포스코]

국내 기업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업체는 이같은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해 사활을 건 이슈라고 평가하고 전사적 대응을 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정부와 함께 단기적으로 현 설비 조건에서 탄소감축 기술개발(하이브리드 제선기술, 전기로 효율성 향상)을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22년 8월부터 사내 테스크포스를 운영하는 등 대내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정부 주도 TF를 바탕으로 민관 합동 대응에 협조하고 있으며 사내 밸류체인과도 소통해 CBAM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석탄 대신 그린수소를 이용해 환원철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 녹여 쇳물을 주조하는 방식의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공정인 '하이렉스'를 통해 수소환월제철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연산 30만t급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를 2026년까지 완공하고, 100만t급 상용화설비를 2030년까지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전사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전기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 기술이 적용돼 친환경 규제를 이길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전기로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전기로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0% 감축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와 함께 주요 수출 품목인 동국씨엠의 컬러강판과 관련해 2030년 컬러강판 '노 코팅 노 베이킹' 공정을 구축해, 기존 대비 탄소배출량 90% 절감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제품 개발, 해외 친환경 인증 획득 등으로 수출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친환경 컬러강판 '럭스틸 BM유니글라스' [사진=동국제강]

그러나 철강업계에 따르면 문제는 중소중견 철강업체가 더 심각하다. 이른바 빅 3로 불리는 대형 철강업계는 EU의 탄소배출권 거래나 인증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지만, 중소중견 철강업체는 영세하기 때문에 친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이 사실상 어렵다.

철강업계는 이 때문에 정부가 협상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초부터 운영해왔던 'EU 통상현안 대책단'을 통상현안대응반으로 확대해 민관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정부가 제품별로 섬세하게 협상력을 발휘해 가장 비중이 큰 제품에 대해서는 규제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20% 정도의 타격을 받더라도 80%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철강업체들이 국내 제도에 따라 탄소배출권을 지불하고 EU로 수출하면서 이중으로 과세를 적용받을 우려가 있으며, 개별 기업이 파악하기 힘든 탄소배출량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는 요구도 있다.

정부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이슈 당시 리스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의 협상을 이끌어냈듯이 EU의 CBRM 이슈에서도 협상력을 발휘해 대안을 이끌어낼지 철강업계의 관심이 크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