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업무 평가하며 국정 기조 변화 줘야겠다고 판단"
"여가부 장관, 후임자 없다면 차관 중심으로 운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2일 국방·문화체육관광·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개각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원래 대통령은 보여주기식 개각, 일괄 개각, 이런 것 자체는 스스로가 원치 않으니까 국정 기조의 동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개각"이라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마 대통령이 1년 4개월여 각종 업무 평가하면서 국정의 기조에 변화를 꼭 줘야 하겠다고 판단한 부분이 있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09 leehs@newspim.com |
그는 '개각 시기'를 묻는 말에 "어차피 대통령이 결심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날짜를 제가 추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곧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여가부 개각을 두고는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이미 여가부 폐지 관련한 정부 조직 개정안까지 낸 상황"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여가부 장관은) 공석으로 두는 것도 검토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여가부 폐지가 기본적인 우리 정부의 입장이니까 그 상황에서 지금 새로운 후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차관 중심 체제로 운영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리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여당은 여가부가 타 부처와 중복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서 폐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여가부 폐지와 함께 여가부의 노동 관련 정책을 노동부로, 성평등·가족 관련 정책을 보건복지부로 보내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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