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서울 대학 재학생 27.6%, 장학금 탈락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 절반 이상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이 지원되지 않는데, 해당 학생 집안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 1학기에 의대·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생 3만8048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4만명에 가까운 학생 중 고소득층으로 분류돼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소득 9~10분위(구간) 학생은 2만999명으로 55.19%를 차지했다.
국가장학금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들의 학비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소득 8구간(중위소득 기준 200%) 이하에 해당할 경우에만 지원받는다.
지난 한해 동안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중 고소득층으로 분류돼 국가장학금을 신청했지만, 받지 못한 대학생은 17만5412명 (27.64%)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학생 기준으로는 66만8984명(25.33%)이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했다.
문 의원은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교육이 다시 계층 이동의 희망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공=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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