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항저우AG] 10명이 싸운 女축구, 북한에 1-4 완패… 25년만에 4강 실패

기사입력 : 2023년09월30일 19:57

최종수정 : 2023년09월30일 20:15

잇단 석연찮은 판정속 수적 열세 극복 못해
벨 감독 "심판 판정 의구심 든다" 강한 불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북 여자축구 6년 만에 격돌했다.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속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은 완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북한에 1-4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5위로 마친 1998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북한 선수들이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FA]

벨 감독은 제공권 장악에 능한 박은선(서울시청)을 최유리(버밍엄 시티), 손화연(현대제철)과 함께 최전방에 세웠다. 중원은 지소연, 전은하(수원FC), 천가람(화천 KSPO)이 맡았다. 백4엔 장슬기, 김혜리(이상 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가 포진했다. 골문은 최고령인 김정미(현대제철)가 지켰다.

양팀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 2분 지소연이 북한 수비진에서 돌파할 때 홍성옥이 거친 태클을 걸었다. 양팀 선수들이 '벤치 클리어링'을 연상시키는 몸싸움을 벌였다. 전반 5분엔 리학이 페널티지역에서 반칙을 범했으나 태국 주심이 못본 척 넘어갔다. 이번 대회에선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

전하은이 30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북한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 KFA]

전반 10분 김혜리가 오른쪽 측면 코너킥을 올렸다. 박은선과 북한 선수가 공중볼 다툼을 하는 사이 볼이 뒤로 흘러 리혜경 발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북한은 0-1로 뒤진 전반 20분 동점골은 터뜨렸다. 프리킥 기회에서 리학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국 골문의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전반 40분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손화연이 퇴장 당했다. 박은선이 후방에서 긴 프리킥을 쐈고 손화연이 헤더로 연결하기 위해 돌진하다가 북한 골키퍼 김은희 주먹에 맞았는데 오히려 주심은 손화연에게 경고를 줬다. 손화연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은 어렵게 1-1로 마쳤으나 후반들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에만 3골을 내줬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이런 심판이 훌륭한 심판일까에 대해 의문"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이 중요하다. 심판 판정에 의구심이 든다. 더 전문적인 심판을 섭외해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인공기가 새겨진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맞춰 입은 북한 응원단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겨라, 이겨라! 조선 이겨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자책골이 나오자 일순간 침묵했지만 전반 20분 리학의 오른발 프리킥이 들어가자 함성이 다시 커졌다. 일부는 벅찬 감정을 억누르며 울먹이기도 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